[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삼성전자의 기어S2를 필두로 앞으로는 스마트워치가 명품 시계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샘모바일은 11일(현지시각) 이번에 출시된 기어S2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버전이 기존 명품 브랜드 시계를 초월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2016에서 기어S2 로즈골드와 플래티넘을 공개했다. 국내에는 이달 1일에 출시됐고 미국에는 현지시간 13일에 출시된다.

로즈골드는 금 함량이 75%, 플래티넘은 100% 백금이다. 이번 신제품으로 삼성전자가 명품 시계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스마트워치 대 명품 시계 논란이 촉발됐다.

▲ 기어S2 플래티넘(왼쪽)과 로즈골드(오른쪽) <사진=삼성전자>

먼저 기어S2가 명품이 되거나 넘어설 수 없다는 주장은 주로 다음과 같다. 명품이 되려면 롤렉스나 태그 호이어처럼 브랜드명이 각인돼야하는데 기어S2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영희 부사장은 작년 기어S2 발표에서 "우리의 목표는 명품 브랜드 시계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삶에 의미있는 부분이 될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이를 두고 기어S2로 당연히 명품 시계가 스마트워치보다 좋다는 고정관념을 초월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했다.

비싸기만 하고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밖에 없는 명품 시계는 스마트워치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샘모바일은 지적했다. 굳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더 나아가 기어S2의 행보는 스마트자동차와 BMW, 재규어, 벤츠와의 대결을 예견한다고 외신은 말했다. 미래에 스마트자동차 발전이 이룩되면 지금처럼 굳이 브랜드라는 포장으로 차별화할 이유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미래의 자동차는 스마트자동차냐 일반자동차냐로 나뉠 것이며 멋진 외관이 제품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어S2 로즈골드와 플래티넘의 국내 가격은 49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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