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TV사업에 오래 공을 들여온 애플이 첫번째 시리즈로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을 런칭한다. 뮤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 뮤직 독점의 바이탈 사인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한달 동안 10달러(한화 약 1만 2천원)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바이탈 사인에는 유명 힙합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가 참여했다.

애플은 바이탈 사인을 직접 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와 달리,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독점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공급하면서 성공을 거둬왔다.

헐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바이탈 사인은 로스앤젤레스의 가난한 거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사회의 상위에 도달한 닥터 드레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어느 정도 기반할 것으로 보인다.

▲ 애플뮤직이 닥터 드레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바이탈 사인'을 독점 공급한다.(사진=위키피디아)

케이블TV와 위성TV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애플은 최근 몇 년간 한달에 30 달러(약 3만 6,240원)의 온라인 TV시리즈를 런칭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비디오는 뮤직 서비스를 위한 전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서 애플의 큰 경쟁사인 스포티파이 에이비(Spotify AB)는 최근 ESPN, 코메디센트럴(Comedy Central), BBC,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 메이커 스튜디오(Maker Studio) 등의 비디오 클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편, 힙합 프로듀서 DJ칼리드는 한 인터뷰에서 애플 뮤직과 영화 및 시리즈물을 포함한 비디오 프로젝트에 관해 협업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자세한 사항을 밝히는 것은 거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DJ칼리드의 애플 뮤직쇼인 ‘위 더 베스트(We the Best)’의 비디오 버전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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