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불과 10년 사이에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디바이스와 데이터가 무한대로 넘치는 현재 MS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기에는 불가능하다. 과거의 MS가 충성 있는 고객, 협력사 등에게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폐쇄적인 솔루션과 전략을 가졌다면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 중심에 MS 클라우드 ‘애저’가 있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18일 개최된 ‘오픈스택데이(OpenStack Days Korea)'에서 김명호 한국MS(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 상무가 ‘Microsoft is Openl’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MS의 오픈소스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호 상무는 “MS의 변화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의 취임으로부터 시작됐다”며 “IT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MS가 서피스 등 다양한 하드웨에 디바이스에 윈도 뿐 아니라 다른 운영체제가 더 어울리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MS는 과거에 고수해왔던 전략도 바뀔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 김명호 한국MS(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 상무

실제 MS는 현재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여러 디바이스에 공통적으로 운영되는 앱을 오픈스택 개발하고 닷넷 플랫폼도 크로스 플랫픔으로 전환해 윈도 뿐 아니라 리눅스와 맥OS X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김명호 상무는 “이제 MS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회사가 아니라 IaaS-SaaS-Paa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옵션들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며 “도커, 하둡 등의 커뮤니티 주도의 개방형 OS 및 SW를 애저에서 배포할 수 있다. 우분투, 수세, 센토OS 등 모든 리북스 배포판을 선택 가능하고 오라클 DB, 웹로직 서버 등의 솔루션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호 상무는 “이전에는 벤더사들이 특정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강요했지만 오픈소스 환경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의 성능, 가격 등의 판단 기준과 가치 평가는 모두 고객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비즈스팍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등 MS 소프트웨어를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현재 165개 국가에서 10만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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