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파나소닉이 사내에서 동성결혼 커플도 동등하게 인정하겠다는 지침을 내세웠다. 일본의 회사로써는 드문 일이라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동성 커플에게 신혼 휴가를 포함한 사내 배려를 고려 중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침이 마련되면 올해 4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파나소닉의 결정은 근로자들은 물론 세계동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파나소닉이 2020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의 스폰서라는 점도 중요한 요소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 파나소닉이 사내에서 동성 결혼은 인정키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파나소닉의 동성결혼 지지는 일본의 동성애 인식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동성애 인정은 천천히 일어나고 있다. 도쿄에서 500km떨어진 미에현은 동성애를 인정하는 세번째 지방자치주가 됐다. 도쿄에서 부유한 축에 드는 시부야구와 세타가야구는 일찍이 동성 커플 증명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증명서는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병원 면회나 아파트 입주 등에 있어서 동등한 기회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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