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카카오톡’은 MAU(월간 사용자 수)가 4000만이 넘을 만큼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누리꾼들이 자신의 카카오톡에서 재미있는 대화나 상황들을 캡쳐 해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야카오톡’이라는 인터넷 신조어까지 생겼다. 남초성향이 강한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야갤러) 유저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대시를 해보지만 매몰차게 거절 당한 상황을 캡쳐해 올리는 놀이를 말한다. 일명 ‘야갤러의 여자친구 사귀기’라고도 불린다 몇몇 대화들은 유명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SNL보다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 좋아하는 그녀가 카톡을 읽게 하려면.. 기프티콘 낚시   

상황설명: 한 남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이 카톡 메시지를 아무리 보내도 읽지 않는다. 호기심을 자극하려 사진, 동영상 등의 메시지를 입력한다. 진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것은 아니다. 카카오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면 상대방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에서 사진, 동영상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사진과 동영상도 소용없자 마지막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기프티콘’을 메시지로 채팅창에 입력하자 그녀가 바로 채팅 내용을 읽었다. 하지만 그녀도 남자의 속임수에 당황했는지 ‘네?’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아무 말이 없다.

■ 과 후배에게 대시하다 학교 동기에게 망신당한..

상황설명: 한 남성이 복학 후 좋아하는 대학 후배에게 계속 데이트 신청을 하다 그 자리에 같이 있던 대학 동기에게 일침을 맞고 있다.

■ 사장님 출근 안한다는 소리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상황설명: 한 가게 직원이 사장과 카톡 대화를 나누다 사장이 출근을 안한다고 하자 동료들한테 사장 뒷담화 메시지를 보낸다는게 그만 사장한테 보내고 말았다. 과연 그는 어떻게 됐을까?

■ 애주가이던 그녀가 갑자기 금주를 선언.. 왜?

상황설명: 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같이 술 먹고 놀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자 당황한 여성이 갑자기 금주를 선언했다. 이 남성은 그저 그녀의 건강이 걱정될 뿐.

■ 헐크 여동생을 둔 남성, 집으로 친구 초대하니..

상황설명: 한 남성이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친구가 돌아가고 자신의 여동생을 헐크랑 닮았다고 카톡을 보냈는데 화장실에 간 사이 그만 여동생이 그 카톡을 확인한 상황이다.

■ 카톡 프로필만이라도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었던 대학 선배 

상황설명: 한 남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 후배와 술자리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자 후배가 남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 프로필 사진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다. 이 남성은 유명 가수 지드래곤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밝힌 연애 팁을 보고 자신도 통할 것인 줄 알았나보다. 지드래곤의 연애 팁은 좋아하는 여성이 있으면 남들에게 자신이 남자친구인 척을 해서 그 여성이 어쩔 수 없이 넘어오게 하는 방법이다. 어쨌든 이 남성은 쿨하게 프로필 사진 교체를 허락했다.

■ 삼수생에게 연애는 사치!?

상황설명: 한 삼수생이 같이 학원을 다녔던 여성에게 안부인사를 묻자 그 여성이 남성에게 대학을 어디 다냐고 묻는다. 남성이 또 수능을 본다고 대답하자 여성이 정색하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다.

■ 오케이 거기까지!!

상황설명: 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카톡을 보내자 두시간이 지나서야 이미 저녁을 먹었다는 답장이 온다. 여성이 카톡을 매일 하는게 부담 스럽고 말을 이어 나가려 하자 상처받을까봐 당황한 남성은 쿨하게 “오케이 거기까지”를 외친다.

■ 엄마에게 사랑고백.. 효자 납셨네

상황설명: 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고백을 한다는 메세지를 실수로 그만 엄마에게 보내고 말았다. 효도하세요!

■ 카톡에서도 왕따

상황설명: 한 남성이 심심한 나머지 지인들을 단톡방(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게임을 한다. 하지만 아무도 참여를 안하고 전부 채팅방을 퇴장하는 상황이다.

■ 너 혹시 게이바니?

상황설명: 한 남성이 엄마와 대화를 나눈다. 엄마가 아들에게 TV 리모콘을 찾는다.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다시 아들에게 언제쯤 집에 들어올거냐고 물으며 “게임하니?”라고 묻는다는 것이 오타로 그만 “게이바니?” 라고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