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 기업이 신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문을 두드렸다. 정식 개막 3D와 가상현실(VR) 기능을 갖춘 신제품 출시 발표회로 선공을 노렸다. ‘가성비’ 대신 ‘차세대 기술’을 키워드로 내건 보급형 중국 스마트폰이 베이징 시간 기준 새벽 1시 MWC 현장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로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 3D와 VR 기능 갖춘 AMOLED 스마트폰 눈길

중국 펑황커지(凤凰科技) 등 여러 언론이 전한 이날 발표된 제품 종류 중 스마트폰은 TCL알카텔이 내놓은 3D와 VR 기능의 신제품 ‘원터치 아이돌(idol) 4’ ‘아이돌(idol) 4S’이고, 다른 제품은 태블릿PC 신제품 ‘플러스10’ 이다. idol 4는 한국 내에서 ‘쏠’ 폰으로 인기리에 판매된 idol 3의 후속작이다.

중국 IT 언론 마이드라이버스닷컴은 “MWC 2016이 개막하는 순간에 기대를 모으는 제품으로 사전 공습을 펼쳤다”며 “idol 4는 기존 3 시리즈와 대비해 특별함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idol4와 idol 4S는 모두 V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카드보드처럼 외관에서 성능까지 VR의 일상적인 체험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 TCL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idol) 4’와 VR 기기

사양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617, 내장 메모리 2GB에 16GB 저장공간을 가졌으며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idol 4는 5.2인치 2K 해상도의 AMOLED 디스플레이와 261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또 양면 2D 유리 외관 디자인을 사용해 기기 후면에 레이저 결 처리로 마감했다. 이 제품의 두께는 6.9mm에 불과하며 금색 등 4종류 색깔의 금속 테두리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TCL알카텔은 ‘idol 4S’도 내놨다. idol 4S는 대화면 5.5인치의 2K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스냅드래곤 652를 채용하고 16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이 제품을 구입하면 가상현실 안경이 패키지로 제공되며 동영상과 게임 등 VR 기능을 원터치 VR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idol 4 시리즈는 0.1~0.3초 속도의 초점 성능을 보유한데다 빛이 약할 때도 촬영 품질이 높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음향 성능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idol 4 시리즈는 모두 JBL과 ‘웨이브 오디오(Wave Audio)’를 위해 손잡고 개발을 진행했다. 3.2W의 더블 스피커가 효과를 배가시킨다.

■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플러스 10’도 주목

TCL알카텔이 발표한 또 하나의 신제품은 노트북+태블릿PC 결합 제품 ‘플러스 10’ 이다. 최근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이번 MWC에서 주요 제품군 중 하나가 될 이 결합 제품군을 내놓는 중국 모바일 기업들의 동향에 관심이 모였다.

이 제품은 윈도OS를 채용했으며 10.1 화면에 1280×800 해상도를 갖췄다. 1.9GHz 인텔 아톰 Z835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플러스 10 내장 메모리는 2GB 이며, 저장 용량은 32GB다. 마이크로SD 카드 확장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까지 갖췄으며 4G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도 있다.

플러스 10은 3종류의 작업 모드가 있으며 태블릿PC, 노트북과 ‘TV영화모드’로 필요에 따라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태블릿PC 몸체와 키보드 내부에 건전지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용량은 8410mAh다. 회사가 밝힌 최대 사용 시간은 8시간이다. 또 USB와 마이크로 HDMI 잭을 갖고 있으며 확장 성능이 비교적 강한 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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