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거듭된 비즈니스 미팅 후, 정중한 인사와 주고받은 명함들을 제때 정리하고 있으신지?

명함관리 앱 3종을 써봤다. 리멤버는 무료이고 캠카드와 비즈리더는 유료서비스지만 가입 후 한 달간 무료 사용기간을 제공한다.

■ 리멤버 

총평 업로드 후 사용하기는 가장 편함. 무료. 중간에 인력이 투입되는 건 개인 정보 유출의 소지가 있어 불안한 점이다.

리멤버는 명함 촬영 시 세로로 두거나 가로로 둬도 모두 인식한다. 녹색 판이 나타내 촬영 구역을 인식한다.

▲ 리멤버의 명함 촬영 화면. (사진=리멤버)

휴대폰 연락처에 바로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또한 구글 지메일 주소록과 연동돼 지메일을 비즈니스 메일로 이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번에 많은 양의 명함을 촬영할 경우 수기로 입력 중이라는 안내가 뜨면서 기다려야 한다. 업로드까지 예정 시간을 공지해주는 것은 아니다. 30장의 명함을 한번에 촬영했을 때 업로드 완료까지 이틀 정도 소요된 적이 있다. 명함의 각종 정보를 검수하는 단계로 본다면 정보가 꼼꼼하게 업로드된다는 장점으로 볼 수 있다.

▲ 촬영된 명항이 앱에 자동 업로드되지 않고 리멤버의 타이피스트가 입력하는 단계가 있다. (사진=리멤버)

다만 리멤버 소속의 사람이 직접 수기로 정보를 입력하는 것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다.

■ 캠카드

총평 개인보다는 기업이 명함 관리를 할 때 더 유용한 앱인 듯. 

가로형 명함도 세로로 두고 촬영해야 한다. 명함 이미지에서 전화번호, 이름 등 글자를 인식해 형광펜을 그은 것처럼 앱에 입력할 정보를 보여준다. 숫자는 정확하게 입력되는 편. 가끔 수정해줘야 할 때도 있다. 이름에 쓰이는 이중모음인 ‘ㅖ’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대표적인 예.

▲ (사진=캠카드)

명함교환에서 명함레이더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 사람을 자동으로 검색해 명함을 교환할 수 있다. 캠카드는 기업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캠카드를 이용하는 업체 간의 미팅이라면 종이 명함 대신 캠카드 명함레이더 기능으로 교환할 수 있다.

▲ 명함교환에서 명함레이더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 사람을 자동으로 검색해 명함을 교환할 수 있다. (사진=캠카드)

■ 비즈리더

총평 Lite 버전의 한계일 수도 있으나 만족도가 가장 낮다. 무료 사용의 경험이 만족스럽지 않아 유료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 명함 촬영 후 자동 인식한 정보 중 오타 수정 화면. (사진=비즈리더)

세로형 명함도 본래 디자인에 맞춰서 촬영 가능하다. 앱 내 화면 디자인은 투박한 느낌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ite 버전에서는 명함의 일괄 등록이 5장까지만 가능하다. 한번에 촬영해서 업로드할 수 있는 명함 매수가 5장에 불과하다.

앱 내 달력이 있어 명함의 저장 날짜를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는 기능이다. 미팅한 날 바로 입력한다면 스케줄 관리에도 유용하다.

▲ 비즈리더의 달력보기 기능. 명함을 등록한 날짜가 표시된다. (사진=비즈리더)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