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보안 업체 블루코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이 애플 iOS 유저들보다 음란물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는 것을 더욱 즐기고 있다. 또 세계적인 포르노 사이트인 ‘폰 허브(PornHub)’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성적 페티시 취향이 iOS유저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등장하는 랜섬웨어들은 안드로이드 취약성에 맞춰 개발,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포르노 사이트나 음란물을 검색해서 특정 낚시 사이트에 들어가면 멀웨어에 감염되게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5일 외신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ransom(랜섬)과 제품을 뜻하는 ware(웨어)의 합성어로 해커들이 다양한 경로로 컴퓨터에 몰래 악성코드를 설치, 사용자의 문서 및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파일을 인질로 붙잡고 돈을 요구한다.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해커가 해당 사용자의 데이터를 그대로 파기 시킨다.

▲ 최근 음란물을 즐기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블루코트에 따르면 많은 네티즌들이 익명의 성인 웹사이트를 방문해 'Cyber.Police'라는 멀웨어에 감염됐다. Cyber.Police에 감염되면 “불법 성인물 이용자로써 고소 조치 됐다”라는 낚시 문구가 뜨게된다.

또한, 안랩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가 사용자의 PC가 직접 서버가 되어 사용자끼리 파일을 공유하는 토렌트 서비스를 악용하는 등 감염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발견됐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야동 등의 음란물을 보기 위해 토렌트를 통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외신은 랜섬웨어 공격 방지를 위해 사진, 문서, 영상 등 중요 데이터들을 별도의 저장소에 백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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