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 LeTV가 ‘2세대 슈퍼폰’ 세가지 모델을 발표한 가운데 26일 판매에 돌입할 이 제품의 예약구매자가 200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이 제품의 총 예약 구매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이미 2300만명을 넘어섰다. 가격은 19만원부터 37만원까지 스펙에 비해 저가로 구성됐다.

LeTV는 샤오미 등에 이어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TV 업체다.

이번 제품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스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예약구매에 돌입한 이 제품은 26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표준 플래그십폰 ‘러(乐)2’, 하이엔드 플래그십폰 ‘러(乐)2 Pro’, 그리고 최고 하이엔드 플래그십폰 ‘러(乐)Max 2’다. 이번 제품은 모두 미디어텍의 Helio X20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 밝기, 터치 등 디스플레이 혁신 ‘주목’

LeTV 신제품이 주목받는 제품은 매번 새로운 스펙으로 이슈를 몰고 오기 때문이다. 이번 제품의 화제는 단연 ‘밝기’ 였다. 최저 1니트(nit) 까지 구현되는 저조도 화면을 장착한 것이다.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등 최근 저조도 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일반적인 휴대폰 밝기가 200~400니트인 것에 비교할 때 ‘어두운 밝기’의 극한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중국의 떠오르는 스마트폰 제조사 LeTV가 혁신적 스펙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인셀(in-cell) 방식을 채용했다. 중국 IT 전문 매체 쇼지칸신원(手机看新闻)은 “더 우수해지고, 더 밝아졌으며, 더 얇아진 것 이외에도 화면 전체를 어둡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건강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eTV는 실크 스와이프(silk swipe)라 불리는 화면 구현 기술도 내놨다. 마치 눈과 손이 하나가 된 듯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것으로 화면의 반응 속도가 아이폰6 플러스 보다 20%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밝기 방면에서 러2는 ‘하드웨어의 극한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 밝기는 500니트에 달하지만 최저 밝기가 1nit에 불과한 점 때문이다.

이 외에도 러2는 차세대 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으며 시스템은 안정화되고 보안성과 전력 효율은 높였다. 고속 충전 기술은 24W 충전 규격을 지원하며 5분만 충전해도 3.5시간을 통화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에 모두 등록할 수 있도록 나왔다.

■ 디지털 음악, 동영상 전송 기술 혁신

이번 신제품은 이어폰 단자를 미탑재 했으며 디지털 무손실 음악 구현 즉 CDLA(Continual Digital Lossless Audio) 기준을 지원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쇼지칸신원은 “진정으로 휴대폰 음악업계에 디지털 무손실 시대가 열렸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음악 구현 기술과 단말기 대 단말기간 무손실 음악 전송 등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음향 기술이 주목 받았다.
 
기존 휴대폰 음악과 달리 순수하게 디지털화된 무손실 음원을 전송할 수 있게 돼 신호가 불안정할 때의 음질 저하를 막았다. 또 전송거리로 인한 음향 품질 차이나 잡음 측면에서도 한층 개선되면서 음악 애호가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폰 단자가 없는 이어폰과 휴대폰이 장착한 HIFI 기술, Type-C 이어폰 등이 사용성과 음향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이 제품은 3.5mm의 이어폰 단자를 없앴으며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무손실 Type-C 이어폰 솔루션을 내놨다. 쇼지칸신원은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디지털화된 음악과 동영상에 있어 혁명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러2의 UI 시스템이 EUI를 업그레이드한 EUI5.8 버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LeTV와, 휴대폰, 자동차가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발표된 EUI가 3로드 였다면 이번에는 9로드를 실현했다. LeTV 창업자 자위에팅(贾跃亭)은 “우리는 올해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며 9로드 생방송이 가능해지면서 동시에 9가지 경기를 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라이브9 프로세스 생방송’은 단순히 9가지의 생방송을 전송할뿐 아니라 EUI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 등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이 하드웨어와 결합해 시너지가 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뒀다. 이 과정에는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등 업종에서 4개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2는 1099위안(약 19만원), 러2 프로는 1499위안(약 26만원) , 러Max 2는 2099위안(약 37만원)부터 시작한다. 100만대 초도 물량이 준비돼있으며 오늘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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