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 7800억원, 영업이익 6조 6800억원의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7조 1200억원 대비 2조 66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조 98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었다.

■ 반도체 (DS)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NAND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반적인 세트 시장 수요는 약세를 보였지만, 서버용 고용량 SSD,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V-NAND 양산을 본격화하고 10nm급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 및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 NAND 시장은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에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늘어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RAM은 PC용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도 주요 업체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1분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디스플레이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 4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OLED의 경우, 신규 하이엔드용 패널 출시와 중가대 스마트폰 채용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LCD는 계절적인 비수기 수요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2분기에는 OLED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LCD 판매를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016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 패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LCD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시황이 어려울 전망이다.

■ IM (IT & Mobile Communications)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7조 6000억원, 영업이익 3조 8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의 판매가 초반에 호조를 보였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해 수익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2분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CE (Consumer Electronics)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 6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TV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 성장시장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SUHD 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애드워시 세탁기 등 혁신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성장세가 지속되는 북미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분기 TV 시장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삼성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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