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비즈니스 환경이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다. 이에 최근 정부는 글로벌 IT IaaS-PaaS 클라우드 벤더들과 국내 소프트웨어(SW)들의 상생협력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급 SW 업체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이티투데이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키워드로 한 제3회 IT비전포럼 2016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 이날 ‘SaaS 글로벌 클라우드 상생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클라우드 토크 콘서트’ 세션을 가졌다.

이 세션에는 박준성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 역할을 맡고,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SW 진흥과 과장, 이재덕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 장성진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대표, 이재경 영림원소프트랩 상무,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장진영 유엔진 대표, 김종호 호스트웨이 코리아 이사가 좌담에 참여했다.

▲ SaaS 글로벌 클라우드 상생협력 방안 토론

이들은 단순히 국내 내수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솔루션의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필수라고 의견을 모았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며 아직 패키지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SaaS로의 전환이 필수였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패키지 형태로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초기 비용도 많이 들고 신뢰도 문제의 한계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재경 영림원소프트랩 상무도 “영림원은 약 30개의 업종을 세분화 시킨 맞춤형 ERP 솔루션을 가지고 글로벌로 나아가는게 목표다”며 “이를 위해 MS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또, 영림원은 해외 ERP 솔루션 벤더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재덕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NIPA는 국내 SW 기업들이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들을 통해 개발 및 마케팅 컨설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 서성일 미래부 SW진흥과 과장

미래부 서성일 과장은 “정부가 Iaas-PaaS-Saas 중 SaaS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는 SaaS에서 만큼은 글로벌적으로 아직 절대적인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며 “이제 클라우드 SaaS는 시작 단계이기에 국내 SW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강자로 발돋움 하기 위한 잠재력은 충분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IaaS SaaS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 호스트웨이 코리아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IaaS 산업은 유럽과 중국보다 2년, 미국보다 3년 이상 뒤쳐져 있는 상태로 국내 IaaS 사업자들이 당장 글로벌 클라우드 IaaS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따라잡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한편, 유엔지 장진영 대표는 “국내 SW 업체들 중 IaaS만을 이용하고 PaaS는 오픈소스를 통해 직접 개발하려 하고 있는데 PaaS의 설치 및 최적화에 드는 비용이 더욱 들 수 있어 전문 벤더들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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