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정신과 거리가 멀다. 퍼블릭 클라우드야말로 진정한 클라우드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도 보안과 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앞으로 오랬동안 IT 인프라를 지배할 것이다”

아이티투데이가 28일 개최한 IT비전포럼2016 '트랜스포메이션&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김명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임원 상무는 ‘클라우드 도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가졌다.

김명호 상무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의미를 혼동, IT 인프라를 가상화만 시키고 클라우드라 주장하고 있다”며 “최소환 무한정의 용량, 글로벌 워크로드, 복원 능력, 비용효율성 등이 갖춰져야 진정한 클라우드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호 상무는 “각각 오대양과 수족관으로 비유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 이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이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벤더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환상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명호 한국MS 상무

앞으로 IT 인프라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기존 레거시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겠지만, 기술적인 차원을 떠나 제 3자에게 모든 데이터를 맡긴다는 것은 안정성 및 지속성의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김명호 상무의 설명이다.

또, 김명호 상무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들이 많은데 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가진 고정 비용과 필요하지 않을 때 언제든지 줄일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탄력성을 간과한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많은 소프트웨어들은 클라우드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져 기업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레거시 인프라의 비중을 줄여가며 퍼블릭 클라우드로 점차 옮겨가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명호 상무는 “MS도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MS 애저 스택을 개발했다”며 “애저 스택은 MS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를 구축 플랫폼으로 만들어 기업이나 호스팅 업체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호스팅회사 클라우드를 ‘애저’와 동일한 환경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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