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아마존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고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마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91억 달러(한화 약 33조원), 순익은 5억 1300만 달러(한화 약 58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5700만달러 적자) 흑자 전환했다. 이는 월가에서 예측한 매출 280억 달러(한화 약 31조 7000억원)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아마존 실적의 최대 공신은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이끌었다. AWS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64% 포인트 늘어난 2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통신)

월가에서는 이 추세 대로만 가면 올해 AWS 매출이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부문이다.

아마존은 개별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도 수요가 많아 지난해 동기 대비 두배 늘었고 아마존 스마트 음성 비서 기기의 재고를 유지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1분기 실적과 월가가 예측했던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주당 순이익 1.07 달러 vs (월가 예측)0.58 달러

▲ 순익 291억 달러 vs (월가 예측) 279억 달러

▲ AWS 매출 25억 7000만 달러vs (월가 예측) 25억 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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