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이유로 갓수(신을 뜻하는 GOD+백수의 합성어로 일을 하지 않고 용돈을 쓰면서 직장인보다 편하게 살아가는 백수) 350만 시대가 열렸다. 백수들이 주말이라고 뭐 다를 것이 있나. 대부분 방 구석에 틀어박혀 인터넷이나 할 것이다. 필자와 주변 지인들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중국에서 몰려오는 미세먼지로 인한 칠흑 같은 봄 날씨 덕분인지 이불 속에서 안전하게 인터넷을 할 뿐 이다. 기자가 인터넷으로 다양한 놀이(?)를 하며 알 수 있었던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유튜브 영상 고화질 자동 설정

요즘 최고로 핫(Hot)한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했다. JYP형이 간만에 완전체 걸그룹을 선보였다. 칭찬해주고 싶다. 모 통신사의 광고 모델로 유명한 트와이스의 비주얼이자 ‘대만의 빛(대만지광)’이라 불리는 대만인 멤버 쯔위를 만나기 위해 유튜브에 접속해 영상을 감상한다. 물론 쯔위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HD 고화질로 설정해서 본다.

즐겁게 쯔위의 댄스 실력을 감상하는데 눈치 없는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유튜브 앱을 급하게 종료한다. 전화 통화를 끝내고 다시 유튜브 앱을 실행시켜 쯔위를 만나러 들어갔지만 화질 설정이 저화질로 되어 쯔위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짜증이 솟구친다.

▲ 유튜브에서 화질 자동 설정을 이용하려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확장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된다 (사진=크롬 캡쳐)

유튜브는 처음 앱을 실행시켜 영상을 키면 항상 저화질로 재생이 된다. 영상을 새로 볼 때마다 일일이 수동으로 고화질 설정을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유튜브를 이용할 때 마다 항상 고화질로 재생되게 설정하는 법이 있다.

물론 유튜브 앱에는 이런 설정이 없다. 유저들의 데이터 소모를 걱정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럴 때는 이해 불가한 구글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답이 없다. 이 문제를 구원해 줄 분은 오직 ‘크롬’과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 뿐이다.

설정하는 법은 ‘기사가 길어지니(사실 귀찮은 것에 더 가깝다)’ 막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겠다. 블로그 검색하면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선 크롬 브라우저를 띄우면 우측 창 상단 툴바에 짝대기 세개가 표시되어 있는 아이콘을 누르고 설정을 누른 후 확장 프로그램 다운 받는 스토어에서 ‘HD for Youtube’, Magic Action for youtube’ 같은 플러그인 설치해서 설정하면 항상 고화질로 유튜브를 즐감할 수 있다.

웹하드 사용자들에게 ‘그리드 스위치’는 필수

웹하드 사용자에게 이 내용은 사실 꿀팁이라기 보다는 필수 팁이다. 여러 가지 이유(귀찮음, 컴맹,랜섬웨어 염려)로 토렌트 대신 웹하드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영화, 드라마, 19금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다운받아 볼 것이다.

이렇게 계속 사용하다 보면 PC가 어느 순간 느려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컴알못(컴퓨터알지못하는사람)’이라면 “다운 받은 영상이나 파일에 바이러스 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웹하드 파일 공유 업체에서 피시방이나 택배 박스에 무료 쿠폰 등을 받아본 경험은 한번이라도 있을 것이다. 이들이 불쌍한 백수 남성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전부 그리드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려는 음모다.

▲ 그리드 스위치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는지 체크, 제거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웹하드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특정 웹하드 업체의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된다. 이 때 같이 설치되는 것이 그리드 프로그램이다. 웹하드 업체의 서버를 중심으로 유저들의 수 많은 컴퓨터를 하나의 네트워크 망처럼 서로 연결 시키는 것이다.

웹하드 사이트들이 서버 증설과 각종 시스템의 관리문제로 경비절감을 위해 이러한 그리드 프로그램을 수 많은 컴퓨터에 설치, 자신들의 서버처럼 이용하는 것이다. 사용자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PC가 자기도 모르게 서버처럼 이용되고 있던 것이다. 당연히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 먹어 컴퓨터가 느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음모를 알았는데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네이버 검색창 가서 ‘그리드 스위치’라고 검색하면 그리드 프로그램 다운하는 사이트가 검색된다. 거기서 다운만 받고 프로그램 실행 시켜 제거 누르면 끝이다. 간단하다. 이거 지워도 웹하드 통해 다운 받는데 별 무리 없다. 기자가 직접 해봤으니까 믿어도 된다.

방 구석에서 연예인들과 데이트를?

방 구석에서 TV를 보면 연예인들이 일방적으로 떠드는 일방적인 소통과 사랑이다.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TV 등으로 일반 BJ들이 하는 방송을 보며 소통을 한다. 물론 BJ들 중에서도 절세의 미모를 뽐내는 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연예인들보다 와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소개하고 싶은 것이 네이버 V앱이다. 이 앱 소개하면 네이버 광고 같기도 한데 광고 기사 아니다. 예전부터 즐겨보던 앱 중 하나일 뿐이다. 연예인들이 진행 하는 개인방송 플랫폼이다.

▲ 박보영이 네이버 V앱을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V앱 캡쳐)

기자는 쯔위 뿐 아니라 배우 박보영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누구에게 애정을 더 줘야할지 요즘 심적 갈등이 심하다. 그렇다고 하늘이 노하게 조강지처를 버릴 수는 없기에 박보영이 진행하는 방송 채널을 본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방송을 안하기는 하지만 박보영 뿐 아니라 엑소(EXO) , 빅뱅,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인기 아이돌 뿐 아니라 찾아보면 많은 스타들이 방송 채널을 가지고 있다.

남자 연예인들의 방송은 본 적이 없기에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박보영이 진행한 방송을 보면 마치 내 앞에서 떠들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팬들은 채팅 창을 통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스타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박보영이 아이컨택을 하며 "요즘 많이 힘들죠? 힘내요"하고 말하면 피로와 사기가 회복된다. 이불 속에서 외로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쯤 사용해보기를 권장한다.

카톡에서 움짤 공유하며 놀아보자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움짤(움직이는 사진) GIF 파일이 지원되는데 아직도 이를 모르고 있는 사용자들이 꽤 있다. 다양한 대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사진이나 이모티콘 등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 등을 표현하는데 움짤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 카카오톡에서 움짤을 보내기 전에 항상 원본 설정 체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명심해야 될 사항은 움짤을 채팅 방에 올리기 전에 사진 꾸미기나 고화실 설정 같은 것을 하면 일반 사진 형태로 전송될 뿐이다. 움짤을 보내기 전 항상 원본 형태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 먼저 체크를 하고 보내자. 이렇게 안하면 지인들이 “무슨 이런 사진을 보내지?” “이게 뭔 사진이지?”하고 당황할 것이다.

인터넷 할 때 눈 건강도 챙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너무 오랫동안 하면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 이를 위해 블루라이트 차단 앱을 설치해 사용해보자. 인생 살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어른들께서 누누이 말하지 않나.  파란색 계열의 광원인 블루라이트는 380∼500nm 사이의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으로 우리 눈의 세포를 손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블루라이트 차단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기사(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763)를 썼지만 다시 한번 당부한다. 구글 플레이에 올라와있는 블루라이트 차단 앱을 사용하면 된다. 플레이 검색창에 블루라이트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무료 앱들이 나온다. 앱을 다운받으면 블루라이트 차단율을 설정할 수 있다. 차단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어두워지기에 적당한 비율은 35%~50% 사이로 설정하면 된다.

지금 생각나는 팁은 이 정도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몇 가지 더 알려주도록 하겠다. 이제 그만 쯔위 만나러 갈 시간이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