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B tv 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JTBC와 공동 제작하는 첫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72초 TV인 ‘72초 데스크’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이아 티비’, ‘트레저헌터’ 등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가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 스포츠 콘텐츠로 특화

옥수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18개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15개 등 총 33개의 국내 최대 스포츠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 등 스포츠 콘텐츠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옥수수 콘텐츠 이용 내역 중에서도 스포츠 이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옥수수 론칭 이후 실시간 기준으로 스포프 콘텐츠 이용량은 기존에 비해 63% 이상 증가했다.

■ 개인화 기능으로 초기 화면 구성

옥수수는 개인화 홈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의 연령과 성별,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실시간인지 VOD 중심인지를 파악해 초기화면을 최적화해 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가 선택한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약 1만여 가지 유형의 개인화된 초기 화면이 제공된다.

옥수수는 실행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TV처럼 볼 수 있는 가로형의 ‘TV Like UI(User Interface)’를 서비스한다.

지상파나 종편 등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디지털 TV 화면인 16:9의 비율이기 때문에 이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 국내 콘텐츠 VOD 이용 고객에게는 매력적

지상파3사와 종편 등 국내 방송의 거의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시보기를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옥수수 이용이 매력적일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고객이라면 월 3000원에 해당하는 기본료가 무료다. 실시간으로 스포츠 등 TV 중계를 볼 수 있고 그동안 못 봤던 국내 드라마나 예능 등을 한 번에 몰아서 보기에 효과적이다.

경쟁사(KT) 모바일 IPTV가 5000원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로 최근 3주간의 콘텐츠를 제외하고 지상파3사와 종편의 예능과 드라마 등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 1000만 다운로드 돌파, 초반에 비해 평점 ↑

옥수수는 출시되자마자 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평점도 초기 2.8점에서 3.0으로 올랐다.

1일 기준 구글플레이에 1만1863건의 이용후기가 올라왔는데 SK브로드밴드는 이에 대한 답변을 계속 해주고 있는 상태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옥수수의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호핀’을 이용해온 고객들이 옥수수에 대해 서비스 품질이 오히려 뒤떨어 졌다는 평가도 출시 초기에 일부 있었지만 평점이 올라간 것을 보면 서비스가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옥수수는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으로 타 통신사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통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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