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최근 모든 산업에 IT 기술이 접목이 되어 비즈니스 구조가 급변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변혁)’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가장 핵심 포인트는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가 아닌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CA 테크놀로지스(대표 마이클 최, 이하 CA)는 많은 한국 기업이 API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2일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 위치한 오피스에서 2일 밝혔다.

마이클 최 한국 CA 테크놀러지스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만 도입하면 끝나는 시대는 끝나고 지속적인 개발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은 모두 마케팅 개념에 가깝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앱이 중심이 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API가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클 최 한국 CA 테크놀러지스 대표 (사진=CA 테크놀러지스)

API란 운영체제가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 할 수 있게 하는 함수의 집합이라 정의 할 수 있다. CA는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환경에서 구동되는 수많은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API를 통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현재 API는 시장이 막 열리고 있는 상태로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나 IDC에도 API와 관련된 정확한 시장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튜브, 넷플리스, 트위터, 플리커, 인스타그램, 아마존 등 많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API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앞당겼다.

CA가 IT 시장조사업체 프리폼 다이나믹스가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모바일 앱 개발(71%) ▲백오피스 시스템 통합(69%)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68%) ▲외부 개발자의 접근 허용(62%) ▲외부 서비스 통합(56%)을 목적으로 API 를 도입했다.

▲ CA 테크놀러지스 기자간담회 (사진=CA 테크놀러지스)

한국 기업은 기술 측면보다는 비즈니스와 직결된 이유로 API를 도입 및 활용했다. 한국 기업은 수익을 높여주는 새로운 앱의 신속한 개발(79%), IT 관련 비용 절감 및 위험성 감소(78%),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78%)을 주요 API 활용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16개국 9개 산업 1442명의 IT 및 비즈니스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태지역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7개 국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마이클 최 대표는 “한국기업은 API가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의 기반이자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오늘날 기업은 단순히 API를 도입하는 것에서 더 나가 AP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API 관리 분야 리더로서 CA는 고객이 API 이용을 극대화하고 대규모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전략을 추진하도록 안전하고 개발자 친화적 IT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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