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2일 주파수 경매가 예상보다 일찍 끝난 가운데 KT가 1.8GHz에서 20MHz폭, LG유플러스가 2.1GHz에서 20MHz폭, SK텔레콤이 2.6GHz에서 40MHz폭과 20MHz폭을 낙찰 받았다.

이중 2.6GHz 40MHz폭만 최저가격 6553억원보다 약 40% 오른 가격인 9500억 원에 SK텔레콤이 낙찰 받았고 나머지 대역은 모두 최저가에 이통3사가 가져갔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KT는 “이번 경매가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라며 “1.8GHz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KT 최영석 CR기획실 상무가 주파수 경매 신청을 하고 있다.

현재 KT는 1.8GHz에서 35MHz폭의 광대역을 가지고 있는데 인접대역인 20MHz폭을 확보하면서 연속된 55MHz폭을 확보했다. 하지만 현재 기지국 장비로는 35MHz폭과 20MHz폭을 CA로 묶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2.1GHz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하게 됐다”며 “2.1GHz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MHz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2.1GHz에서 20MHz폭만 LTE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낙찰 받은 20MHz폭을 더해 총 40MHz폭을 광대역 LTE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총 60MHz 폭의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며 “1MHz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5년 기준, SKT 106억, KT 113억, LG U+ 191억)으로 주파수를 확보해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KT나 LG유플러스가 최저가격에만 낙찰받고 SK텔레콤은 2.6GHz에서 최저가격보다 40%오른 가격에 주파수를 가져간 것에 대해 1MHz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6GHz에서 40MHz과 20MHz, 총 60MHz를 확보해 이통 3사중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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