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인도 정부가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리퍼폰(중고폰)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아이폰의 판매가 13년 만에 감소하면서 애플은 이러한 하락세를 만회하고자 미개척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리퍼폰을 수입 및 판매하는데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판매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지난 분기 대비인도에서 56% 더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다.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 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 인도 정부는 애플 중고폰 판매 요청을 거부했다.(사진=픽사베이)

또한 조사에서는 통신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애플은 인도 시장에 리퍼폰과 같이 저렴한 아이폰을 들여옴으로 인해 현지 제조업체들은 인도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개발하는 스마트폰 및 소프트웨어시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애플은 인도시장에 매장을 열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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