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PC에서 인터넷, 토렌트 다운로드, 게임 등을 하며 시스템 속도가 어느새 느려 지는 것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시 바이러스가 걸렸나?”라 생각하며 백신 검사와 PC청소 프로그램을 돌려보지만 소용이 없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엇이(?)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PC를 사용하면 1년 마다 운영체제(OS)를 재설치 해야 쾌적한 환경으로 컴퓨팅할 수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자료들을 외부에 백업시키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이럴 때 최적의 솔루션이 VM웨어(VM ware) VDI(데스크톱 가상화)다.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가상화를 구현하기 위한 사용하는 가상머신(VM) 소프트웨어다. 가상화란 쉽게 말해 컴퓨터 하나에 운영체제(OS)를 여러 개 설치해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 자신의 PC에서 인터넷, 토렌트 다운로드, 게임 등을 하며 어느새 느려 지는 것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언뜻 보면 이해가 쉽게 잘 가지 않겠지만 시스템에 진짜 OS처럼 구동되는 가상의 OS를 사용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가짜의 컴퓨터 환경을 진짜 컴퓨터 환경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는 가짜니 인터넷을 통해 게임 등 별 잡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해도 원래의 PC에는 전혀 영향이 가지 않는다.

중요한 파일들은 컴퓨터에 원래 설치된 진짜 OS에 전부 보관하고 불필요한 놀이(?)들은 전부 가상 OS에서 즐기면 바이러스 감염이나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을 때 그냥 지워버리고 가상 OS를 다시 설치하거나 아니면 가상 OS를 여러 개 만들어 놓으면 된다.

단, 자신의 PC 하드웨어를 할당 시켜 사용하는 것이므로 하드웨어 사양까지 가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PC 스펙이 저사양인데 가상PC마저 고사양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VDI 개인 사용자용으로는 VM웨어 퓨전과 워크스테이션 버전이 있다. 퓨전은 맥 OS X 버전, 워크스테이션은 윈도 버전이다. 물론 유료 소프트웨어(SW)이고 사용을 원하면 포털 검색창에 VM웨어 홈페이지에서 구매, 혹은 평가판으로 단기간 사용해볼 수 있다. 혹시 검색해도 홈페이지를 찾지 못하겠다면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잘 찾아보자.

간단한 설치 및 사용법

기자가 직접 VM웨어 워크스테이션 버전 10을 설치해봤다. 최신 버전이 12이므로 비교적 구 버전이다. 하지만 설치 법이나 사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자. 하지만 윈도 10을 가상 OS로 사용하고 싶으면 반드시 워크스테이션 12나 퓨전8 버전을 설치해야 된다.

▲ VM웨어 워크스테이션 설치 첫 화면

VM웨어 설치는 매우 쉽다. 그냥 게임이나 일반적인 SW 설치하듯이 하면 된다. 첫 셋업 화면이 뜨면 넥스트를 누르자. 넥스트 누르다 보면 셋업 타입이 있는데 그냥 Typical을 누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VM웨어를설치할 디스크 장소와 폴더를 선택하는 창이 뜨는데 원하는 곳에 설치하자. 계속 쭉쭉 넥스트를 누르면 설치가 된다.

▲ 왠만하면 Typical을 선택해 누르자

설치가 완료되면 라이선스 키를 삽입하는 창이 뜨는데 요령껏(?) 하자. 구매를 했다면 당당하게 키를 집어넣으면 되고 없으면 3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체험버전으로 설정하자. 이 설정은 완료해야 VM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다.

▲ 라이센스 키를 구입했다면 입력하도록 하자. 라이센스 키가 없더라도 30일 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제 VM웨어 화면이 생성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상 OS를 설치해보자. 화면의 ‘Create a New Virtual Machine’을 누르자. 다음 인도7, 윈도8, 리눅스(레드햇, 센트, 우분투 등)자기가 가지고 있는 OS파일을 선택하자. 아니면 설정 먼저 끝내고 OS iSO 파일을 나중에 선택해도 된다.

▲ VM웨어 설치를 마치면 OS설치를 위해 Create a New Virtual Machine을 선택하자

국가공인 ‘리눅스 마스터’ 자격증 소유자(물론 1급은 아니다)인 기자는 순간 리눅스를 설치하고 싶었으나, 일반적으로 개인 윈도 유저들이 VM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상 OS에서 게임이나 불필요한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을 설치해보자.

▲ VM웨어를 통해 윈도, 리눅스 등 다양한 OS를 선택해 가상 PC를 생성할 수 있다.

설정창에서 OS를 선택하다 넘어가다 보면 ‘Store virtual disk as a single file’과 Store virtual disk as a multiple file’이 있는데 오류나 여러가지 이유로 전자를 추천한다.

▲ 자신의 PC 하드 디스크 용량에 따라 가상OS 하드 디스크 용량을 자유롭게 할당하자.

디스크 사이즈는 자기가 원하는 필요한 만큼 설정하면 된다. 물론 자기 PC에 남아있는 디스크 용량을 초과할 수는 없다. 이 다음 창에서는 커스터마이즈 하드웨어란 문구가 있는데 이것을 선택해 메모리 용량을 설정하고 사용 용도에 따라 불필요한 기능들을 Remove하자. 기자는 프린터 기능이 필요치 않아 Remove했다. 리눅스면 몰라도 윈도를 원활하게 구동 시키려면 최소 1GB 이상을 추천한다. 자신의 PC 스펙에 따라 요령껏 선택하자.

▲ 윈도7 이상 OS를 선택하면 최소 램 1GB 이상을 할당해주자.

계속 넘어가고 피니시 창을 누르면 이제 VM에서 가상 OS가 설치되기 시작한다. 윈도는 누구나 쉽게 설치(사실 자동으로 설치된다)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설명은 안하겠다. 윈도 설치가 끝나면 VM웨어 상단 화면 창에 설치된 OS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선택하고 ‘파워 온 디스 버츄얼머신’이라는 메시지를 누르면 가상 윈도 화면이 작게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데 뭐가 어찌 이상하다. 화면 크기가 너무 작아 사용하기에 영 불편한 것이다.

▲ 가상 PC가 생성되면 매우 작은창의 화면을 볼 수 있다. VM웨어 메뉴바의 VM을 누르고 VM웨어 툴스를 설치하면 해결된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화면 제일 상단 위 ‘VM’을 누르고 인스톨 ‘VM웨어 툴스’를 설치하면 된다. 그럼 가상 OS안에 VM웨어 툴스 인스톨 화면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도 게임 설치하듯이 그냥 넥스트 쭉쭉 누르며 넘어가면 된다.

▲ VM웨어를 통해 생성한 윈도7 가상 PC

이제 윈도 화면이 커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VM웨어 화면이 안보이고 가상OS를 전체 화면창으로 띄우려면 VM웨어 메뉴창의 엔터풀스크린모드(그림 모양)를 선택하면 된다. 가상 윈도를 전체 화면으로 띄어도 VM웨어 툴 화면이 위에 뜨는데 제일 왼쪽 ‘송곳 그림’의 표시를 눌러 없앨 수 있다.하드디스크 용량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많은 OS를 만들어 놀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상 OS를 항상 꺼주자. 쓸데없이 메모리만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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