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이통3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폰 갤럭시S7과 G5의 공시 지원금을 대폭 올리자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금 상향이 전보다 줄어들었다.

보통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삼성전자나 제조사(삼성전자·LG전자)가 같이 부담하는데 통신사의 마케팅 예산은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시지원금이 갤럭시S7과 G5에 몰리면서 다른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이통3사 공시지원금 사이트에 따르면 KT는 지난 20일 LG전자의 G3 캣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데이터 59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48만원을 지원했었는데 이제는 52만8천원까지 지원한다. 출고가가 55만원이기 때문에 유통점 추가지원금(15%)을 받으면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밴드플레이에 대한 지원금을 변경해 데이터 80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면 무료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5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지원금이 28만1천원을 받아 1만6천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받아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G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갤럭시그랜드맥스와 갤럭시J5에 대한 지원금을 변경했다.

데이터59.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갤럭시J5(출고가 26만4천원)는 2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고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통3사중 한 관계자는 “이통사 마케팅비에서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갤럭시S7과 G5에 공시지원금이 올라가고 특정 통신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계속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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