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주말 매일유업과 함께 양사 직원 및 고객으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와 가족을 초청해 진행하는 예비 부모를 위한 육아 행사 ‘베이비문’에 함께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베이비문 행사는 김포공항 내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에서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일반인 중 참석을 원하는 예비 엄마들은 25일까지 매일유업 육아 포털 사이트인 매일아이닷컴(www.maeili.com)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베이비문은 28주 이상 안정기에 접어든 예비 엄마들이 임신을 기념하는 한편, 태교와 휴식을 목적으로 떠나는 일종의 ‘태교 여행’이다. 임산부 및 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 활동에 앞장서 온 매일유업은 올바른 태교 문화를 확산하고 직원들의 임신을 축하하고자 2012년부터 매해 자체 베이비문 행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우아한형제들이 행사 준비 및 진행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우아한 베이비문’이라는 컨셉트로 준비된 이번 베이비문 행사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푸짐한 선물로 벌써부터 예비 엄마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참가자는 수원여대 변영신 교수의 ‘우리 아이 꿈 찾기 전략’ 강의, 용인대 성상희 교수 국악 태교 수업은 물론, 다양한 출산 관련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베이비문 행사를 위해 이번에 새롭게 BI를 제작했으며, 이외에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매일유업이 지난 5년 간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베이비문' 행사에 우아한형제들이 참여한다.

매일유업과 우아한형제들이 베이비문 행사를 통해 의기투합한 데는 깊은 뜻이 있다. ‘여성 친화’, ‘가족 친화’를 경영 철학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하고 있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각자 더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이같은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도 확산해 가고자 하는 것. 매일유업이 이 분야에서 이미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 온 노하우를 공유해 줄 맏형의 역할이라면, 우아한형제들은 창립 6년차를 맞는 중견 기업으로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패기있는 동생의 역할로 상호 간의 시너지를 기한다는 것이 두 회사가 갖는 기대다.

유아식 제조업의 선도 기업인 매일유업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출산 장려 및 육아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 임산부를 위한 예비엄마교실 ‘앱솔루트맘스쿨’을 1975년부터 40년 넘게 운영해 왔으며 현재도 연간 200회 이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육아 포털사이트, 모유 수유 마라톤, 국내 유일 유아식 공장 견학 프로그램, 최초 모유 수유 앱 등 임산부 및 육아 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역시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두고 있다. 특히 ‘우아한 여신들’이라는 이름으로 임신한 구성원에 대한 배려를 전 구성원이 생활화하고 있으며, 임신 여성들을 위한 탄력적 근무 제도와 남편을 위한 출산 휴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인 생일은 물론, 배우자, 양가 부모님의 기념일에 조기 퇴근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만가(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제도로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여성 친화’ ‘가족 친화’ 경영으로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포춘코리아-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일유업과 우아한형제들 두 기업은 이번 베이비문 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가족친화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모색해 간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천세희 이사는 “대통령표창까지 수훈한 매일유업의 앞선 육아지원 및 가족친화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운영해 볼 수 있어서 무척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예비 부모들이 좋은 환경에서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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