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애플의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존 칼라스가 제품의 보안 및 암호화 강화를 위해 회사에 복귀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 창립자의 한 명이자 관련 분야 전문가인 존 칼라스가 이달 회사에 복귀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칼라스는 90년대 그리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킨토시 컴퓨터의 암호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애플은 그의 이번 직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피했으며 칼라스도 언급을 자제했다.

최근 애플은 미국 정부와 고객 정보 암호해제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중이다.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법원은 아이폰의 암호 해제를 명령했으나 애플은 이를 거부, FBI가 자체적으로 암호를 해제하고 나선바 있다. 이에 칼라스는 법의 강제에 의해 제품의 암호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 애플은 자사 제품의 안전한 보안 및 암호화 강화를 위해 전문가 존 칼라스를 고용했다.(사진=위키미디어)

이메일의 보안시스템을 개발한 PGP 코퍼레이션의 前 최고경영자인 필 던켈버거는 "존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제품의 보안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칼라스의 복귀는 현재 업계에서 암호화가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를 방증하기도 한다. 일례로 사일런트서클(Silent Circle)이라는 회사는 감청과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진 블랙폰을 제조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도 메시지 암호화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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