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애플의 제조 파트너사인 폭스콘이 6만명의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현지시각)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쿤샨 지역 폭스콘의 공장은 인력을 11만명에서 5만명으로 감원하는 대신 로봇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는 공장의 무인화가 향후 일자리를 찾아 그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폭스콘은 공장 라인에 로봇을 도입해왔다. 현재까지 로봇 도입 비용이 막대하지만, 결국 인건비가 감소해 애플과 같은 고객사에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애플의 제조 파트너사인 대만업체 폭스콘이 6만명의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위키미디어)

외신은 쿤샨 지역의 특정 폭스콘 공장을 지칭하진 않았으나, 지난해 이 지역에서는 5천100만 대의 랩탑과 2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폭스콘 공장은 계속해서 자동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로보틱스 공정을 포함한 제조기술 혁신으로 근로자들의 단순 업무를 줄이는 중"이라며 "근로자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도 자체적으로 로봇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리암'이라는 재활용 작업을 돕는 로봇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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