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스카이라이프와 에릭슨이 차세대 UHD 방송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에릭슨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전)’를 찾아 에릭슨 전시 부스에서 UHD 인코더를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최상의 UHD 화질 구현을 위한 ‘Live HDR (Live High Dynamic Range)’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험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후반 보정작업이 필요해 VOD (주문형 비디오) 등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했던 기존 HDR과는 달리 스포츠 중계 등 실시간 방송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 사진=KT스카이라이프

또 UHD 채널 용량을 낮춰 위성 중계기 대역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EVC (고효율 비디오 코딩 표준) 코덱’과 ‘차세대 방송신호 변조 방식’ 등 최신 기술을 고도화해 위성 UHD 방송 송출 대역을 효율화하고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5채널 UHD 방송’ 송출 노하우와 ‘UHD 방송 전용 최신 셋톱박스’ 개발·보급 등의 경험을 에릭슨과 공유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UHD 방송 장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쿠시 쿤디 (Khush Kundi) 에릭슨 방송콤프레션 기술부문장은 “UHD 방송은 이미 방송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며 “새로운 방송 기술을 통한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스카이라이프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그간 신규 방송기술 도입 과정에서 교류를 유지해 온 에릭슨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스카이라이프의 UHD 방송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UHD 방송 기술도 1등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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