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시분할(TDD) 방식을 통한 제4이동통신 서비스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리아텔넷과 한국사회클라우드센트럴파크가 주최한 ‘지식사회형 신규이동통신 정책 세미나’에서 강연자들은 "이통3사가 사용하는 주파수 분할방식(FDD)은 한계가 있다"며 "시분할(TDD)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얼마전 끝난 주파수 경매에서 2.5GHz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주파수는 이통3사가 가져가게 됨에 따라 제 4이동통신이 허가될 경우 해당 사업자는 시분할 방식인 2.5GHz를 사용해야 한다.

전 과학기술부 장관인 이상희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위 의장은 “현재 이통3사가 이용하는 이동통신은 주파수 분할”이라며 “지금 지식사회로 오면서 데이터 콘텐츠, 사물인터넷 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파수 “분할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경쟁이나 정책을 정부가 간섭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 세미나 참여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강영 코리아텔넷 대표는 “이동통신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에 제4이동통신이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의문들을 많이 가진다”며 “시분할방식인 LTE TDD의 경우 지금 LTE 이용가격의 3분의 2밖에 안되는 등 신규사업자의 경우 운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분할방식의 경우 전 세계 70여개 사업자가 1400만 기기 등을 사용하고 있어 사용성에 있어서 입증된 상태”라며 “해외의 투자를 직접받아 내수의 수출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4이동통신을 통해 가계 통신비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4이동통신은 MVNO(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고 가입자 수는 600만명이 넘은 상태다.

이 대표는 “알뜰폰의 구조가 저가 요금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는 난제들이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은 새로운 업체들이 나오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4이동통신 사업자는 알뜰폰이 잘될수록 성장하기 때문에 더욱더 동반성장하는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저렴한 가격에 망을 임대할 경우 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학수 화웨이 부사장은 “지구의 절반이 시분할 방식 TDD를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TDD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쪽짜리 통신 사업밖에 안하는 것”이라며 “시장에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TDD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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