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IT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부릉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전국 물류거점을 확보한다.

메쉬코리아는 오는 6월까지 총 25개의 부릉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최근 전국적으로 약 1만 1천여명의 제휴기사와 3000명의 전담기사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일일 180만건의 물량 소화가 가능하게 된 것은 지난 5년간 물류업계를 충분히 분석해 배달기사, 가맹점주, 고객 모두의 편의성을 고려한 부릉스테이션 구축과 오토바이 무이자할부 및 용품지원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부릉스테이션은 배달기사의 복지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특별 공간으로 그들의 휴식공간 또는 서비스 교육 등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물류 거점이다. 부릉스테이션을 통해 배달기사의 서비스 품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메쉬코리아만의 차별화된 ‘배송기사 섬김정책’을 실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편의점 CU, 맥도날드, 버거킹, 미스터피자를 비롯해 신세계, 이마트, 풀무원, CJ푸드빌, 죠스푸드 등 각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화주기업의 신뢰를 얻어 신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전국 물류망 구축의 배경이 되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 메쉬코리아의 배달앱 부탁해 오토바이 (사진=메쉬코리아)

실제로 버거킹은 메쉬코리아와 제휴 이후 배송 신청방식 및 대금정산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일 물동량을 평균 24분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특히 CU의 경우 배달앱 ‘부탁해!’를 통한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나 이 같은 대형 화주들과의 제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옥승호 전국배달대행연합회 협회장은 “상생을 추구하는 메쉬코리아의 정책에 공감했고 우수한 기술력과 대형 화주와의 제휴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해 부릉라이더에 합류하게 됐다”며 “배송기사들의 기본적인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기존 음식주문 이외에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으로 배달 범위를 확대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 국내 온디맨드 서비스 혁신에 흔쾌히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물류는 최근 각광받는 모바일 O2O 서비스, 특히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 주목 받는 업계의 주요 화두”라며 “전국적으로 고객이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30분 또는 1시간 이내에 소규모 포장 배달서비스가 모든 주요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가능한 곳은 메쉬코리아가 유일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메쉬코리아만의 IT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물류업계의 우수인재를 영입해 향후 국내 최초의 전국적 온디맨드 서비스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산은캐피탈, 동문파트너즈, 휴맥스 등으로부터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총 15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또 편의점 CU, 맥도날드,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버거킹 등 대기업의 배송대행 및 운송관리시스템(TMS) 개발 제휴업체로 상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