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계정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쿠키 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인터넷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사의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 까지도 관련 광고를 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전까지는 회원의 관심사항과 연관된 광고를 보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인터넷 쿠키 정보를 통해 비회원의 정보를 수집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쿠키는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 기록이 임시 저장된 파일이다. 회사는 이를 이용해 비회원들의 관심 정보에 기반한 광고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이미 수많은 다른 기업들은 인터넷 사용자의 정보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집하고 연관된 광고를 해왔다.

▲ 페이스북이 비회원의 인터넷 쿠키 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은 "성가신 광고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16억 5천만명의 회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더 건전한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쿠키를 통한 개인 정보 수집 행위를 사전 고지하도록 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페이스북을 접속할 때 이를 공지하는 배너가 뜰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스테판 데드맨은“EU의 사이버 규제를 준수해 자사의 정보 수집 방법을 설계하는데 개인정보 전문가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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