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퀄컴이 57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국내 5G,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자동차 및 모바일 서비스 등에 집중 투자한다.

퀄컴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벤처스는 컴퍼니케이(대표 김학범)와 함께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모바일 및 ICT 분야에 투자하는 570억원 규모의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벤처펀드는 5G, IoT, 로보틱스, 자동차 및 모바일 서비스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게 된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 펀드’는 지난해 7월 폴 E.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방한해 발표한 1000억원 벤처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컴퍼니케이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 펀드’는 퀄컴이 한국에서 집행하는 첫 벤처펀드 투자이다.

▲ 퀸 리 퀄컴벤처스 부사장(오른쪽)과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가 펀드 결성식 후 기념촬영했다.(사진=퀄컴코리아)

퀸 리(Quinn Li) 퀄컴 벤처스 부사장은 이번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 결성식에서 “한국은 퀄컴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퀄컴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빠른 성장과 질적 향상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벤처 펀드 투자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는 “글로벌 ICT 선도기업인 퀄컴의 적극적인 출자를 바탕으로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 펀드’를 결성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책임운용을 통하여 모바일, ICT 생태계의 변혁과 높은 운용수익률 모두를 동시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퀄컴은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퀄컴 벤처스를 통해 부품,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게임 등 총 13건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2015년 7월에 발표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1000억원 투자 계획에 따라 퀄컴은 지난 4월 핀테크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에 6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P2P 송금서비스 ‘토스(Toss)’로 2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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