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TV 내 메뉴바 광고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글로벌 수익사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 3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다음달 부터 유럽으로 수출하는 스마트TV의 메뉴바에 광고를 삽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프리미엄 TV의 메뉴바에 광고를 삽입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광고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광고세일즈팀과 에이전시를 통해 광고주들 섭외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비디오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에서 유연해지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 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다음달부터 유럽으로 수출하는 스마트TV의 메뉴바에 광고를 삽입한다.(사진=플리커)

전문가들은 삼성이 한 해 5천만 대의 TV를 판매하며 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면서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시장분석업체인 트렌드포스 자료에 의하면 세계시장에서 1분기 LCD TV 판매는 4천830만 대의 TV가 판매됐으며 전 분기 대비 20.9%가 감소했다. 같은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마진율 또한 3% 에서 5% 까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TV 판매 감소에 대해서는 응답을 거부했으나, 메뉴바 광고와 관련해서는 "적절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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