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소니가 약 2년 만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담은 프리미엄 폰으로 카메라와 음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오디오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이런 장점을 살려 휴대폰에 이를 담아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는 모바일 국내 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며 “2년 만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도 중장기적으로 앞을 내다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직접 사용해 성능을 체험했다.

■ 무겁지만 깔끔한 메탈 디자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들 때 딱 드는 생각은 제품이 ‘무겁다’였다. 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는데 5.3인치의 G5나, 5.5인치 이상의 갤럭시노트5보다도 더 무게감이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가 상당한 무게인 이유는 후면에 프리미엄 메탈 바디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무겁지만 그만큼의 내구성을 가졌다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이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블랙, 화이트, 로즈 골드, 라임 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색상하나하나 마다 파스텔 톤의 예쁜 색상을 뽐냈다. 2.5D 곡면 클래스와 헤어라인을 살려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각 경계가 돌출되지 않고 일관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곡선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됐다.

소니가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디자인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후면이다. 2300만 화소를 가진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게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완벽한 평면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손에 쥐었을 때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전원버튼을 넣었고 이 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갔다. 원터치로 락을 해제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폰을 켤 수 있었다.

▲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뒷면

■ 카메라는 절대 질 수 없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절대 강자이다. 이점을 살려 소니는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모두 카메라 성능을 강조해왔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의 특징은 제품 옆면에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버튼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을 켜고 촬영모드로 들어가 카메라 버튼을 눌러야 촬영이 끝난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제품 옆면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촬영이 된다. 소니측의 설명으로는 0.6초 안에 촬영이 가능하다. 직접 눌러서 촬영을 해보니 몰래 촬영할 때 용이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른 특징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찍으려는 대상이 움직일 경우 카메라가 이를 예상해 카메라의 초점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후면카메라의 경우 2300만 화소를 가졌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 측면의 버튼을 통해 0.6초 안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보다 풍부하게 음악을 듣자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24비트의 오디오를 지원한다. 소니는 그동안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HRA(High-Resolution Audio) 기술을 적용해왔다. LG의 G5역시 일반 모듈에 24비트의 음질을 제공한다. 24비트의 음질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해 풍성한 사운드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만의 특징은 음원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에 있다. 손실된 음원이 HRA급의 변해 보다 선명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블루투스 음악을 들을 때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의 장점이 더 살아난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음악을 들으면 유선 대비 음질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의 경우 일반 블루투스 코덱 대비 최대 3배의 전송폭을 지원하는 LDAC 코덱이 담겼다. 무선 헤드폰 사용시에 일반 스마트폰 보다 더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주위 소음을 최대 98까지 지원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지원돼 보다 깨끗하게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 24비트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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