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외 IT업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51.7%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세계 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 위축을 우려하면서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IT업계도 브렉시트로 인한 피해 등 직접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면서 우려의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미지=www.publicdomainpictures.net 2)

국내의 경우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달러환율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코스닥시장은 12시 30분시경 사이드카를 발동하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했다.

이같은 금융시장의 불안과 더불어 EU시장의 혼란, 국내외 경제지표의 불안 등이 IT업계에 얼마만큼 악재로 작용할지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될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영국에 진출한 국내 IT기업들은 한-EU FTA 적용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기존 한-EU FTA 협정관세율 0%를 적용받았던 품목들의 관세 혜택이 사라질 경우, 국내 IT기업들의  교역조건이 기존보다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 또 EU를 단일지역으로 놓고 수출전략을 짜던 기업들은 이제 영국과 EU 등 투-트랙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장 환율 변동에 따른 자금운용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각 제품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점검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EU시장 진출 기업과 수출 기업들은 앞으로 미칠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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