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새로운 아이폰7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헤드폰포트 제거가 다음 세대 아이폰을 위한 첫 걸음이란 분석이 나왔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향후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늘리고 홈 버튼을 없애는 등 변화를 위한 첫 단계로 헤드폰포트를 삭제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7이 헤드폰포트를 없애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더 좋은 음질 ▲전용 헤드폰 판매 증진 ▲아이폰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등 3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좋아진 음질을 구분하지 못하고, 애플이 판매하는 헤드폰은 이미 만족할 만큼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아이폰보다 더 얇은 아이팟 나노도 헤드폰 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빗나간 추측’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헤드폰포트 제거의 원인으로 아이폰 내부 파이프라인의 변화를 꼽았다.

애플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2017년 아이폰이 하나의 커다란 액정화면으로 보이길 원한다’고 밝힌 것을 인용해, 향후 애플이 아이폰 전면에 커다란 액정화면을 부착함으로써 홈 버튼을 제거하고 지문인식이 대신하는 변화를 원한다고 추측했다.

▲ 홈버튼이 사라진 컨셉아이폰의 모습(사진=유투브)

이 같은 변화를 위해서는 큰 화면이 부착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구성요소의 재정렬이 필요하고, 내부 구성요소를 재정렬하는 첫 단계가 헤드폰 포트의 제거라는 주장이다.

비니지스인사이더는 “헤드폰 포트의 제거가 실제로는 몇 mm차이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작은 몇 mm의 차이가 다음세대 아이폰으로 나아가는데는 충분한 차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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