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맘에 드는 옷을 발견했을 때, 배달 앱에서 치킨을 주문할 때, 영화관에 가기 전 예매할 때 우리는 더 이상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를 확인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뚝딱,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1000만 가입자, 1000여개의 가맹점을 가진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참 편해졌다. 카드정보 입력 없이, 본인확인 과정 없이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니. 스스로도 ‘참 스마트하다’ 뿌듯할 수 있다. 하지만 간편 결제만으로 스마트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카카오페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간편 결제를 넘어 카카오페이를 100%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멤버쉽 서비스, 청구서 관리를 한번에

‘멤버쉽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에 내장된 하나의 바코드를 이용해 다양한 제휴사의 포인트 적립·관리·쿠폰사용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기존에 맴버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 제휴사에 맞는 카드를 준비해야했지만, 카카오페이는 단 하나의 바코드로 수 십장의 카드를 통합한 것. 제휴사로는 아시아나항공·스킨푸드·메가박스·아디다스·리복·정관장·뷰티포인트·편의점CU·현대오일뱅크·S오일·하나투어·더현대 등이 있다.

‘청구서 서비스’는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요금 등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수령하고, 카카오페이로 곧바로 납부할 수 있다. 청구기관의 입장에서 종이 고지서 발행이 줄어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 고객 입장에서 청구서 관리가 편리하고 납부가 쉽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한국전력공사와 경남에너지만 카카오페이의 청구서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향후 납부 기관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카카오페이 서비스화면(왼쪽)과 바코드 화면.

∎상대방에게 송금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한번에

카카오페이의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일회용 비밀번호(OTP)·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 보내 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고객은 연결된 은행계좌를 통해 디지털 화폐 ‘카카오머니’를 충전한 후, 상대방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현재 신한·SC제일·산업·신협·제주·대구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이 해당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머니는 송금 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뮤직 등 내부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내부가맹점을 넘어 외부 가맹점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카카오페이 청구서 도착 화면(왼쪽), 청구서 확인 화면(가운데), 납부완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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