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산간이나 오지 지역에서 LTE를 끊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태양광 LTE 기지국이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것으로 전기 또는 광케이블 설치가 돼 있지 않을 경우에도 산악 지역이나 외딴 섬에 설치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태양광 LTE 기지국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전기가 닿지 않는 대관령(강원 평창), 오서산(충남 보령), 계룡산(충남 계룡) 등 전국 산간/도서 오지 4곳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20여 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태양광 LTE 기지국 (사진=LG유플러스)

태양광 LTE 기지국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는 통신 장비로, 전기가 연결되지 않고, 광케이블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무선으로 구축/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를 사용해 기상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365일 기지국을 운영이 가능하다.

태양광 LTE가 설치된 지역의 경우 산 속 깊은 곳의 등산로나 인적 드문 외딴 섬에도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태양광 LTE 기지국은 전기선로나 통신선로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지국만 설치하면 되고, 원격 관제 및 제어가 가능하다. 즉, 현장까지 직접 가지 않더라도 기지국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반 기지국보다 전기 선로 및 이에 따른 인허가 비용, 전신주 설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기존 기지국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료 및 유선 케이블 유지 보수 비용 등이 거의 들지 않는다.

태양광 LTE 기지국을 운영하면 환경 파괴 위험도 최소화된다. 기지국 공사시 케이블 관로 설치 등으로 야기되는 환경 파괴 우려가 적고, 전선이나 전봇대 설치 등으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도 없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운영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LTE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했던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또 다른 품질 경쟁으로 시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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