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의 인터넷 보급이 확산될수록 인터넷 사기 등으로 인핸 피해가 급증해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오는 가을 처음으로 인터넷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정보를 공개해 네티즌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언론에서 보도한 중국인터넷협회가 발표한 ‘2016 중국 인터넷 권익 보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 까지 1년간 중국 인터넷이 스팸 정보, 사기 정보, 개인 정보보호 유출 등으로 입은 손실은 915억 위안(16조16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터넷협회는 이 기간동안 1만2321건의 불량 및 스팸성 정보 신고를 접수했다. 2016년 상반기 이래 중국 네티즌은 평균 매주 18.9통의 스팸 메일, 20.6통의 스팸 문자, 21.3건의 희롱전화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희롱 전화는 네티즌들이 가장 반감을 가지는 실체였다.
76%의 네티즌은 ‘가짜은행, 가짜 인터넷 기업, 가짜 방송사 등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가짜 공공안전 및 사회보장 등 부문에서 사기를 당하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37%의 네티즌이 각 인터넷 플랫폼에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터넷 영역의 신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국 인터넷 협회는 올해 9월 처음으로 중국 인터넷 공공신뢰 대회를 연다. 이때 ‘중국인터넷공공신뢰보고서’를 내놓아 공공신뢰 환경을 설명하고 네티즌의 권익이 보장되지 못하는 부분과 위험성이 큰 부분, 손실을 입은 사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