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와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침체기를 맞고있다. 기자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1호점에 방문해 아직 죽지 않은 애플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 왜 그렇게 많은 애플 매니아들이 있는지 실감했다.

뉴욕 맨하탄에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1호점은 최대 규모인 뉴욕 5호점에 비해 크기는 작다. 하지만 구글에 애플을 검색하면 애플스토어 1호점의 전경이 대표 사진으로 나올 만큼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애플 스토어 입구는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 사각형 형태의 투명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스토어 입구 디자인부터 애플의 디자인 철학인 ‘단순함’을 느낄 수 있었다.

▲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뉴욕 애플스토어 1호점

이 유리 입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670만 달러(한화 약 80억원)을 들여 제작한 15개의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뉴욕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밤 10시에도 애플스토어에 입구에는 뉴욕 시민과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스토어가 있는 지하에 내려갈 수 있는 회색 모양의 둥근 엘리베이터가 맞이했다. 엘레베이터 옆에는 지하 스토어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자 매우 세련되고 깔끔한 매장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애플 제품들을 만지며 구경하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초록색 티를 입은 애플 스토어 내 직원들의 숫자가 고객들 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 애플스토어 내부 전경
▲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1:1로 붙어 친절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멀뚱 멀뚱 서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1:1로 붙어 애플 제품에 대해 설명해주고 필요한 것을 찾아줬다. 마치 전 세계 패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유니클로’와 흡사한 시스템처럼 느껴졌다.

꼭 애플 상품을 구매하러 온 고개들이 아니더라도 스토어 내에는 많은 테이블과 소파가 비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애플이 추구하는 '고객, 소비자 최우선' 정신이 담겨 있는 인테리어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DJI 드론

애플 유저들은 자신의 아이패드나 맥북 등을 가져와 테이블에서 자신의 업무를 보거나 필요할 때마다 애플 스토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애플 모델들과 DJI 드론, 스피커, 닥터드레 헤드셋, 로지텍 아이패드 커버 등 애플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타 브랜드의 콜렉션 제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다.

▲ 애플 스토어 내에는 닥터드레 헤드셋 등 연관 상품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 애플스토어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모델의 애플 워치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애플워치 럭셔리 에르메스 버전으로 가격은 옵션에 따라 1만 달러~1만7000달러(한화 약 1183만원~2011만원)사이다.

한국에서는 인기 애플 제품의 경우 물량이 적지만 이 스토에는 많은 물량이 준비되어 있어 어떤 제품이든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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