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에 12조9194억원을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신 기후체제 대응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2017년도 정부연구개발산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제 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심의·확정 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국방․인문사회 분야 등을 제외한 19개 부처·376개의 주요 연구개발사업에 12조914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452억원(0.4%)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예산 배분·조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부처의 지출을 구조조정해 재투자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각 부처는 올해 예산의 10%를 자체 구조조정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내년 기초연구분야, 4차 산업혁명분야 ,기후변화 분야 대응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개인·집단기초연구(1조2463억원, 올해 대비 14.5% 증가) ▲청정에너지(5915억원, 30.4%증가) ▲4차 산업혁명(4707억원, 49.6%증가) ▲10대 미래성장동력(1조836억원,18.7%증가) ▲바이오신산업(5116억원, 8.0%) ▲재난재해·안전(7841억원,5.9%증가) 분야에 집중 투자대상이다.

▲ 내년 정부가 집중 투자할 연구 분야(사진=미래창조과학부)

이밖에도 정부는 산·학·연 역할분담에 따라 R&D시스템을 정비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처매칭형 협업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국방 R&D예산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사전심의 대상으로 포함함으로써, 민·군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경쟁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오늘 확정된 ‘2017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향후 기획재정부를 거친 후  내년 정부예산(안)으로 확정, 오는 9월 2일 국회에 송부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