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안전을 약속했던 ‘자동주행 모드’에서 첫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위원회(NHTSA)는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 엔가젯은 30일(현지시간) 지난 5월7일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자동주행 모드로 시험 운행하던 테슬라 S모델이 지나가던 트레일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S모델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에 따르면 충돌이 일어난 지점은 고속도로가 중앙분리대로 나눠져 좁아지는 교차로 부근이다. 트레일러와 교차할 때, S모델의 앞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테슬라는 “충돌 당시 자동주행 장치와 운전자 모두 브레이크를 잡지 않았다”며 “트레일러의 하얀색 배경과 당시 밝은 빛이 결합해 장애물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의 S모델이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면, 첨단 충돌안전시스템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엔가젯)

테슬라의 자동주행 장치는 베타테스트를 과정에 있는 기술로, 현재 일상에서 쓰이진 않는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자동주행 장치가 꿈꿔왔던 ‘안전한 미래’는 한 발 멀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됐다.

NHTSA는 이번 사고가 주동주행 모드에서 발생한 첫 번째 인명사고인 만큼, 사고가 발생한 S모델의 자동주행 장치에 기계적 결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우리는 그를 잃은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며 “그는 모든 생을 기술의 혁신과 미래에 집중했고, 미래를 믿었던 테슬라의 친구”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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