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인터넷을 하려다 보면 어느날 계속 줌 홈페이지가 떠요. 뭐 심각한건 아닌데 사용하지도 않는 것이 계속 첫 페이지로 올라오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네요” 어느 동료 직장인의 하소연이다.
‘알집’, ‘알약’, ‘앝툴바’ 등을 설치해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PC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작 페이지가 포털 ‘줌’으로 뜨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도 줌이 계속 뜬다고 하소연한다.
인터넷 옵션 설정에 들어가 시작페이지를 초기화해보고 다른 페이지로 바꿔보지만 소용없다. 계속 줌이 시작페이지로 뜬다. 많은 사람들은 줌 시작페이지 삭제를 포기하고 순응하는 단계에 이른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의 PC에서 이스트소프트가 제작한 소프트웨어(SW)가 무엇인지 체크해보자. 대부분이 백신프로그램인 알약이나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일 것이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을 통한 복사(Ctrl+C)가 막혀있는 웹페이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알툴바를 설치해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알툴바를 사용하고 있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띄어보자. 화면 상단에 캡쳐, 번역, 퀵전송, 찜 등의 버튼이 있는 알툴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제일 오른쪽에 있는 더보기를 눌러보자. 다음 환경설정을 누르면 ‘알툴바 환경설정’이란 창이 뜬다. ‘일반’에서 ‘기능 사용 설’에 있는 ‘새탭을 줌으로 시작하기’가 체크되어 있다면 표시를 해제하고 확인을 누르자. 그럼 끝이다.
마찬가지로 알약이나 알집의 실행창을 켜보자. 환경설정 버튼을 누른 후 ‘기타’에 들어가면 홈페이지 관리에 ‘ZUM.COM’ 홈페이지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것을 삭제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시작페이지의 주소를 삽입하자.
이스트소프트의 SW만큼 다른 프로그램의 시작페이지 변경시도를 잘 막는 프로그램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계열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다음 팟플레이어’를 설치해 시작페이지가 daum.net으로 설정되게 허용하더라도 무조건 zum.com으로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도 계속 줌 페이지가 뜨거나 자신의 PC에 깔린 이스트소프트의 SW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줌이랑 친해지라는 하늘의 뜻(?)이다.
하늘의 뜻까지 어겨가며 줌을 피하고 싶은 마지막 방법은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열기 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더블클릭을 하지말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아이콘에 누르고 ‘관리자권한모드’ 실행하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관리자권한모드로 실행해 인터넷옵션에서 첫페이지 화면을 설정하면 줌의 달라붙기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피할 수 있다. 자신의 PC에서 윈도OS 루트 권한보다 강한 것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전부 하기 싫다면 인터넷익스플로를 사용안하면 된다.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MS 엣지를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