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최근에만 있었던 개념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이 미국으로 떠난 이민자들이 품었던 아메리칸드림이 바로 기업가 정신의 씨앗이었고 그것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요한 강의의 숨은 고수를 찾아주는 서비스 숨고의 김로빈 대표는 본인만의 기업가 정신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어린 시절부터 생활에서 경험한 기업가 정신 배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 교육까지 마치고 2007년 한국에 터전을 잡았다. 영어가 모국어인 덕분에 영어 강사를 시작해 나중엔 학원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2011년 스타트업 트렌드가 생겨나기 시작, 독일의 벤처 파트너에 입사 후 요기요 회사를 설립하는 대표이사를 거쳐 2014년 12월 현재 숨고 법인을 세우고 2015년 9월 정식 숨고 서비스를 론칭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 중에서도 온라인 강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배경에 대한 김 대표의 대답이다. 한국의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민의 삶의 수준도 향상됐다. 그러나 그에 비례해 직업을 선택하고,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에 있어서는 다소 더디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면 일반인들도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 프리랜서 등의 직업들이 확산되면서 다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숨은 고수를 찾아주는 온라인 O2O 강의 매칭 서비스 숨고의 김로빈 대표(사진=숨고)

그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이 가진 장점 중 하나가 자기계발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김 대표가 자란 미국의 경우 여가 시간을 대개 소비의 문화인데 반해 한국인들은 늘 배움에 목말라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숨은 고수들을 찾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양질의 강의가 곧 지속적인 성장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숨고 고수들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점에 이른다.

숨고 서비스는 현재 외국어, 음악, 스포츠, 예술 등 지난달 새롭게 취업준비 카테고리가 신설돼 총 6개 카테고리가 있으며 4만 5천 명이 넘는 고수와 학생이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강의를 원하는 사용자가 원하는 강의, 시간, 비용 등의 견적서를 제출하면 24시간 내 숨고에 등록된 고수들과 매칭이 가능하다. 반대로 고수들은 숨고에서 e머니의 형태로 크레딧을 구매해 자신의 레슨에 대한 견적서를 보내는데 하나의 견적서 당 보통 1250원에서 1450원 사이다.

김 대표는 현재 모든 강의 견적서 비용이 비슷하지만 향후 인기 강의에 대한 견적서 비용의 다각화와 등록된 고수 1만명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10만명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숨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말 론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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