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서 인텔은 스마트하고 연결된 세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심장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의 대명사 인텔이 PC를 넘어 IoT 시대에도 컴퓨팅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IoT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과 융합되어 산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생태계로 불리고 있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IoT 시장이 오는 2020년 1조 2천억 달러(한화 약 1400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국내 IoT 시장의 매출도 지난해 기준 4조 8125억 원으로 전년(3조7597억원) 대비 28% 급증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 규모는 오는 2019년까지 10조4000억원,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인텔은 2020년까지 400억 개의 IoT 기기들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IoT 생태계를 통해 구성되는 초연결시대란 하드웨어, 인프라 등 유형적 자산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적 숙련도 등의 무형적 자산까지 마치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를 뜻한다.

초연결시대 도달하기까지의 ‘연결의 진화’ 과정은 세 단계로, 첫 번째 연결은 스마트폰의 등장 덕분에 가능해진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 두 번째는 빅데이터 컨텐츠 서비스와 IoT 디바이스 덕분에 구현된 사람과 사물간의 연결, 세 번째 단계는 사람과 사물간의 연결을 넘어 무형자산까지도 연결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초연결시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마트카, 스마트홈을 거쳐 마침내 스마트시티를 구현해내는 것이다. 스마트카는 간단하게는 스마트폰이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주변 정보를 인지하는 것부터, 복잡하게는 도시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차를 무인으로 조정하거나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술도 포함한다.

▲ 인텔은 IoT 구간 전 영역에서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 (사진=위키피디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IoT를 구성하는 기기는 센서와 칩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즉, 기기의 수는 IoT 생태계에 포함되어 있는 칩/센서 기업의 수요와 동일하고 모듈 생산기업의 시장 크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2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경우에 200억 개의 RF통신용 칩 시장이 발생하고, 200억 개의 모듈 시장이 형성되고, 200억 개의 단말이 생산되는 것이다. IoT 생태계를 형성하는 시장 참여자는 칩·센서 기업, 모듈 생산기업, 단말 제조기업, 솔루션기업, 네트워크 제공기업, 서비스기업 등이며 다른 산업에 비해 참여자의 수가 많고 분야도 다양하다. 따라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IoT는 사용 목적도, 요소기술도, 필요 인프라도 천차만별인 소량 시장의 집합체다. 이러한 가능성과 위험성이 공존하고 있는 Io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니즈와 요소 기술 및 인프라 확보, 그리고 서비스 경쟁력 4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인텔의 솔루션… IoT의 시작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전 영역 포진

인텔은 2020년까지 400억 개의 IoT 기기들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실제 IoT를 새로운 차원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텔은 반도체 회사답게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 영역 투자를 하고 있다. FPGA는 설계 가능 논리 소자와 프로그래밍가능 내부선이 포함된 반도체 소자로 최근 모빌리티 및 IoT 관련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깊은 연관이 있다.

IoT 환경은 '구간'의 개념을 적용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다양한 사물에 센서가 장착되면 이 대상이 끝점이 되며, 끝점에 있는 사물에서 수집되는 정보는 중간 기점인 게이트웨이 장치에 모이고 여기서 기본적인 데이터 처리가 진행된다. 그리고 게이트웨이는 클라우드로 연결된다. 즉, 끝점과 게이트웨이가 하나의 구간이고, 게이트웨이와 클라우드가 또 하나의 구간이다.

▲ 인텔은 반도체 회사답게 'FPGA' 영역 투자를 하고 있다 (사진=인텔)

이러한 IoT 구간 전 영역에서 인텔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 끝점에 위치하는 장치와 센서를 위해 공급하는 제품은 '인텔 쿼크'다. 여기에 해당하는 장치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산업용 센서, 자동차 부착 센서, 물류 현장의 태그와 리더기, 건물 관리 장치까지 다양하다. 끝점이 요구하는 것은 작은 사이즈, 저전력으로 인텔 쿼크는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하는 기기에는 인텔 ‘아톰’이나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기는 식당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POS,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가정용 IoT 관련 게이트웨이, 병원에서 의료진이 들고 다니는 태블릿, 텔레매틱스 장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게이트웨이에 모인 정보는 온프레미스 서버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전달된다. 이러한 시스템에 탑재되는 인텔 제품군은 바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다. 서버나 클라우드로 간 데이터는 다양한 목적으로 처리되는데, 가령 제조 현장이라면 생산 관리, 계획 관련 수율 개선이나 효율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쓰이며 소매점의 POS에 모인 정보는 고객 분석을 위해 사용된다.

▲ . 반도체의 대명사 인텔이 PC를 넘어 IoT 시대에도 컴퓨팅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사진=위키피디아)

각종 교통 시설과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에 모인 정보는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통제,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등의 용도로 쓰인다.

따라서 인텔 솔루션은 IoT의 시작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전 영역에 포진해 있다. 인텔 IoT 플랫폼은 엔드투엔드 레퍼런스 모델이자 인텔 제품군 중 하나로 다른 업체의 솔루션과 함께 작동하여 매끄럽고 안전하게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옮기며, 분석 작업을 통해 데이터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스마트 홈을 위한 인텔의 솔루션

스마트홈은 집안의 가전제품, 수도, 전기, 보안기기 등 모든 것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된 집을 뜻한다. IoT 구현에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핵심기술로 사용. 예를 들면 우리 집 냉장고가 나의 퇴근 시간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뒤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 메뉴를 추천해주는 상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현재 가정당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10개 수준이며 오는 2022년에는 가정당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5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홈 환경에서는 각 가정의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관리해주는 중간 장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장치가 바로 홈 게이트웨이로, 앞으로 3년 동안 10억대 이상의 홈 게이트웨이가 출고될 전망이다.

▲ 스마트홈은 집안의 가전제품, 수도, 전기, 보안기기 등 모든 것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된 집을 뜻한다 (사진=플리커)

삼성과 LG도 스마트홈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 8조 8677억에서 2020년 18조 9122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하여 인텔은 IoT 홈 게이트웨이를 비롯,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커넥티드 홈 솔루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의 솔루션은 무선 접속 시 동시 접속 기기가 5개에서 10개만 넘어도 속도 저하 폭이 크고 불안정해지는 편인 기존의 가정용 유무선 공유기와 비교해 무선으로 접속하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가 늘어도 네트워크 속도의 저하가 없는 장점이 있다.

인텔 스마트홈 솔루션은 집안의 다양한 장치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혁신하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가비트(Gb) 연결을 지원, 언제나 원활한 기기 연결과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홈을 구현해준다. 또한 인터넷, 음성 및 비디오, 홈 자동화, 보안, 에너지 및 기타 서비스의 편리한 관리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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