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스마트폰 상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길 찾기 서비스 덕분에 국내 어느 곳에 가든 길 잃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보다 더 편리하게 지도를 보는 방법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사용자에게 동영상 지도 및 도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앨리스원더랩의 김지환 대표를 13일 오전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만났다.

앨리스원더랩은 앨리스가이드와 앨리스비디오맵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앨리스가이드는 사용자가 직접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6월 초 출시됐다. 엘리스비디오맵은 도보자, 여행객을 위한 비디오 기반의 네비게이션 서비스로 이달 말 모바일과 웹상에서 베타 오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 직장인 LG전자 내에서 회사의 10년 후 먹거리를 찾는 신사업 개발팀 근무 당시 3년 동안 특허를 400여 개를 출원해 사내 발명왕으로도 뽑혔다. 그가 낸 특허 중 몇 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아이디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아이디어를 일반 소비자에게 까지 전달하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다. 김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르려고 했을 때 스타트업 투자 전문기업인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는 당시 비즈니스 아이템이 없었던 김 대표에게 먼저 사내 인벤터 프로그램에 합류하라는 러브콜을 받았다. 그렇게 지난해 5월 앨리스원더랩 법인이 세워졌다.

▲ 앨리스원더랩 김지환 대표와(왼쪽 두번째) 임직원(사진=앨리스원더랩)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팀이라고 답했다. 팀 안에서 동일한 그리고 각자의 비전이 공유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초기에 팀원 각자가 창업 결심서를 작성하고 서로의 솔직한 속 마음을 알아가도록 했다. 그는 모두의 가치가 제품과 서비스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고 현재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개인에게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에 O2O 서비스와 길안내 서비스를 B2B 형태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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