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수 많은 금융상품 중 소비자에게 맞는 상품을 직접 검색, 비교, 선택하기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고객이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모를 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을 돕고 싶다'고 말한다.

핀다는 1900여개 신용대출, 주택담보, 예적금, P2P 등의 금융상품을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별 금융상품 맞춤 추천 서비스` 핀테크 기업이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금융상품에서 이 대표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좀 더 친절한 홍보 채널을 확보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쉽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핀다는 지난달 방문자수는 8만명에 이르고 매월 40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최근들어 금융업 내 대면 세일즈가 줄어들고 특히 밀레니얼세대(Millenials)들의 은행 방문 횟수가 기성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현상에 주목해 B2B2C 비즈니스 모델을 택했다. 과거 부모님이 은행에 방문하면서 창구에서 추천받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지인의 추천이나 부탁으로 상품에 가입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 개인형 맞춤 금융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의 이혜민 대표

이혜민 대표는 핀다가 그에게 4번째 창업이다. "일을 쉬고있을 때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했더니 소득이 없어 은행 창구에서 상담조차 어려웠어요. 그래서 좀 더 쉽고 믿을 수 있는 금융 상품 정보를 얻을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핀다를 만들었어요.”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STX지주에서 근무했다. 퇴직 후 2011년 화장품 정기배송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글로시 박스가 그의 첫번째 창업이었다. 이후 유아용품 및 유기농 식재료 전문 쇼핑몰 베베앤코를 창업했다. 핀다 설립 바로 전에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회사 눔의 한국 법인 대표도 맡았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면서 핀다의 향후 모습을 아마존에 비교했다. 그는 "아마존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먼저 소개하듯 회사도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핀다 전용상품까지 개발해 궁극적으로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음 달부터 금융사와 제휴해 광고 수익모델도 만들 예정이며 이달 10만명 고객 유치를 목표로 올 연말까지 P2P 업체 10곳, 은행 4곳과 업무 제휴를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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