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다양한 제품,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늘 새롭게 시작되는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여성의류 전문몰 ‘오프닝페이지’를 운영하는 송현섭 대표(45)의 말이다. 새 페이지를 펼쳤을 때의 신선한 느낌처럼 고객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쇼핑몰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오프닝페이지’라고 이름 지었다.
오프닝페이지에서는 20대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의류, 가방, 슈즈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베이직한 디자인이지만 과하지 않은 디테일로 모던하면서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 ‘카페24’를 통해 오픈한 오프닝페이지는 송 대표에게 새로운 도전이나 마찬가지다. 본래 그의 직업은 여성복 디자이너로 의류업계에서는 이미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송 대표는 1999년부터 국내 의류 브랜드 사업을 시작, 전국적으로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규모 있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로 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사업 방향을 과감히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이제는 온라인 시장 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오프닝페이지의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 퀄리티다. 기본이 되는 원단과 소재는 송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다. 오랜 디자이너 경력에서 다져진 노하우와 눈썰미로 원단 재질부터 특성, 착용감 등을 깐깐하게 체크하고 내부 MD 직원들과의 꼼꼼한 논의를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만을 선별 후 판매한다.
전체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체 제작 제품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많은 공을 들인다. 송 대표는 “디자인부터 상품 기획까지 직접 담당하며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격적인 메리트 역시 강점이다. 판매 마진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소비와 가성비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여러 개의 상품을 함께 구매해도 비용적인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코디 제품을 세트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송 대표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역시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우수한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현섭 대표와 일문일답>
사진 촬영 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상품의 스타일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구매 만족도는 물론 쇼핑몰에 대한 신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제품이 가진 디테일을 최대한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서 촬영하고 있다.
모바일 현황은 어떠한가.
PC에 비해 모바일을 통한 결제건이 훨씬 많다. 모바일 쇼핑이 이미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는 키워드가 아닌 이미지 중심으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만큼 모바일 영향력 역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전부터 이 부분을 고려해 별도의 모바일 페이지는 물론 쇼핑몰 앱까지 제작해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향후 계획은?
20년 가까이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직접 옷을 만들고 다뤄왔던 만큼 제품 기획과 제작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다. 올해 F/W 시즌에는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을 늘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본적인 가격대가 높은 아우터의 경우 시중 브랜드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