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바야흐르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찾아왔다. 최근 저가 항공 등으로 인해 비행기 비용이 많이 절감, 여름 휴가도 해외로 쉽게 나가게 된다. 하지만 바쁜 학업, 근무 일정 등으로 항공편, 숙박편을 알아보지 못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광고가 범람해 ‘발품(웹서핑)’을 열심히 해야하고 여행사를 통하면 중개 수수료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요즘은 O2O 모바일 시대인만큼 다양한 모바일 앱을 통해 알아보면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다.

▲ 최근 저가 항공 등으로 인해 비행기 비용이 많이 절감, 여름 휴가도 해외로 쉽게 나가게 된다 (사진=픽사베이)

스카이스캐너, 전 세계 항공편은 물론 렌터카와 호텔까지 비교

기자도 여름 휴가를 해외로 가기로 마음먹은 만큼 유명 항공 예약 앱 ‘스카이스캐너’를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 받았다.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모든 항공권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고 부가요금이나 추가 수수료가 없다. 앱을 실행시키자 직관적인 UI와 함께 회원 가입도 복잡한 정보 입력없이 페이스북, 구글, 이메일 중 세가지 계정 중 하나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 스카이스캐너

가입을 완료하고 앱 메뉴를 보면 항공권, 호텔, 렌터카 세게의 메뉴가 있다. 대만 타이베이에 가서 고궁박물관과 타이베이101을 보고 싶은 기자는 항공권으로 들어간다. 나라 및 도시를 검색 전 성인, 어린이, 유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등 다양한 옵션을 설정해 해당 사항만 뜨게 적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메이저 비행편들은 너무 비싼 만큼 생략하고, 필터로 최저가 가격부터 나오게 검색했다. 9월 4일에 출발하는 319개의 항공편이 검색됐다.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의 가격이 더욱 내려가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듣기에 진에어 스튜어디스 누나들보다는 제주에어 스튜어디스 누나들의 미모가 더 훌륭(?)하다고 한다. 당일 타이베이행 항공편이 제주에어가 진에어보다 2만원 정도 더 비싸기는 하지만 제주에어를 선택했다.

▲ 스카이스캐너

제주에어를 선택하고 들어가자 이 당일 항공권을 판매하는 다양한 판매처들이 나오고 앱은 최저판매가를 추천, 해당 판매처 모바일 페이지로 바로 접속해 결제를 마치면 끝난다.

앱 하나에 모든 항공편 가격을 비교하고 최저가를 알아볼 수 있어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일이 비행기 가격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정말 편리했다. 단점이라면 모바일 앱 로딩 및 처리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고, 숙소 DB 또한 빈약했다. 당일 날 예약할 수 있는 숙소가 29개 뿐이 나오지 않았다.

숙박은 숙박 예약 전용 예약 앱에서…’호텔스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호텔스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모두 글로벌 5대 숙박 예약 앱으로 꼽히는 곳이다. 세 곳 모두 약간의 컨셉의 차이는 있지만 수 많은 숙소를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맞게 살펴보고 예약도 앱에서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똑같다.

우선 호텔스닷컴 앱을 다운받았다. 회원 가입도 필요없이 홈 메뉴가 나오고 검색창에 목적지 및 호텔 또는 주소를 검색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라 검색하고 체크인 및 체크아웃 날짜, 객실 사용 인원을 선택하면 앱 이름 답게 호텔 위주로 검색이 나왔다.

이 중 괜찮아 보이는 타이페이M 호텔을 누르니 별점과 함께 고객 이용후기, 주요 편의시설, 위치 등을 전부 살펴볼 수 있다. 결제를 누르니 ‘사전지불’과 ‘현지지불’ 중 선택할 수 있다.

▲ 호텔스닷컴

혹시나 해서 네이버 검색창에 같은 호텔이름을 검색하니 동일 기준으로 1박에 2만원 가량 가격이 더 높았다.

그 다음 아고다를 다운 받아 실행 시켜보니 호텔스닷컴 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깔끔한 구성을 보여줬다. 검색창에 원하는 지역 및 날짜를 선택해 검색하면 지역을 더욱 세분화 시켜 해당 지역의 숙소 개수까지 보여줬다.

특히 아고다가 더욱 좋았던 것은 호텔스닷컴의 가격이 1박 기준으로 나와있어 직접 계산이 필요했다면 아고다는 3박이 합쳐진 가격을 보여줘 여행 경비를 계산하기 더 쉬웠다는 것이다. 그 외 추천 호텔 목록이나 결제 시스템을 유사하다.

▲ 아고다

호텔이 아닌 민박을 원한다면 당연히 ‘에어비앤비’다. 최근 광고업계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TV광고를 하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광고에서  “구경 하지마, 관광 하지마, 가이드북 보지마. 살아보는 거야!! 여행이 아닌 일상을, 어디를 가든 여행은 살아보는거야”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혹하게 만든다

물론 기자는 모르는 사람들과 말을 섞고 남의 집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불편하므로 에어비앤비를 통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단 여행을 이미 여러 번 다녀봤거나, 그 지역도 익숙하다면 이제 현지인들 집에 가서 그 나라의 진짜 일상을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지니톡 설치해 가면 의사소통 걱정 노노

최근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기본으로 한다지만, 여행을 직접 가보면 생각 외로 안 통할 수도 있다. 같은 영어라도 서로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 다거나 영어권이 아닌 이상 영어 자체를 못하는 현지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자동통번역 앱이다. 앱 마켓에서 지니톡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 등 주요 언어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총 29개 언어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 한컴 지니톡 (사진=한컴)

사용법은 음성버튼을 누르고 한국어로 말하면 설정된 언어로 문장 및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비속어를 쓰거나 발음을 고의로 이상하게 하지 않은 이상 번역 정확도는 90%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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