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테슬라가 세계를 집어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천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시도가 급증하면서 테슬라의 에너지 생산·저장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 엔가젯은 24일(현지시간) 전기 자동차 제조사로 유명한 테슬라가 태양열 에너지의 생산·저장 기술 인프라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향후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단계로 테슬라는 석연료를 대신해 태양열 에너지로 운행되는 버스와 트럭 개발에 돌입했다.

테슬라의 에너지 기술은 자동차 분야를 넘어 전 세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개발 중인 일명 ‘테슬라 타운’은 건설되는 모든 집에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인 ‘파워월(Powerwall)’이 부착된다. 이를 통해 향후 테슬라 타운 내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태양열을 통해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엔가젯

세계는 최근 화석 연료를 통한 에너지를 대신해 천연 에너지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20년까지 1기가와트의 태양열 에너지를 저소득가정에게 보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연구팀은 태양열과 바닷물의 삼투압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태양열에너지로 생산한 전기가 8030메가와트를 넘기면서 기존의 태양열 에너지의 생산 기록을 새로이 갱신했고, 페이스북은 최근 태양열을 이용해 운행되는 자가비행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도들은 태양열 에너지의 생산·저장이 미래를 선도할 기술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에너지 저장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호재로 기대된다.

한편, 건축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이 태동하고 있다.

평지에서 30분에 설치되는 풍선형 주택 uLite, 블록 형식으로 5200달러면 누구나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기술, 3D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흑을 이용해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 등 건축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향후 이같은 신기술이 활용된 건축물에도 태양열 에너지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테슬라의 확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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