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ICT DIY 포럼이 대전광역시‧세종시 교육청과 함께 미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ETRI는 25일부터 사흘간 현직 교사 79명을 초청, ‘자유학기제를 위한 메이커 교육’교원 직무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오픈소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3D 프린팅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해 보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꿈과 끼를 찾아주는 교육이다.
이번 연수에서 교사들은 기본 지식을 배우는 한편, 실습을 병행해 메이커 교육을 지도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수 첫 날은 메이커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HW•SW에 대해 배우고, 이틀에 걸쳐 직접 3D 프린팅, 아두이노, 소프트웨어, 기업가정신, 디자인 씽킹 등 다섯 개 과목을 실습한다.

▲ ETRI는 25일부터 사흘간 현직 교사 79명을 초청, ‘자유학기제를 위한 메이커 교육’교원 직무 연수를 개최한다 (사진=ETRI)

ETRI는 본 교육을 통해 메이커교육에 대한 학교와 교사들의 관심을 높여 2학기부터 각 학교의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등에서 메이커 교육이 확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대전광역시 신계중학교 이주은 교사는“직접 디자인한 작품을 눈앞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메이커 교육 도입을 고려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ETRI와 ICT DIY 포럼은 다음달 초에도 초등학생 24명, 중학생 25명을 대전시 교육청 추천으로 선발, 메이커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센터장은“본 연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창의인재 양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실현해 봄으로써 미래의 창의적 기업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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