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최근 장안의 화제인 포켓몬 GO(고) 게임에 푹빠져 있는 한 캐나다 여성이 집 옥상에서 다른 포켓몬 GO 플레이어들을 견제하기 위해 공기총을 발사했다고 25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캐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9세의 이 여성은 옥상에서 공기총을 난사했다. 다행히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없었다. 이 지역 근처에는 포켓몬 체육관이 있어 많은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얼마나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기 경찰은 이 여성이 무기 소지 및 폭력 혐의로 벌금과 함께 최대 징역 10년으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닌텐도의 회사 주가를 두 배로 상승시켰다. 하지만 인기만큼 관련된 사건 사고도 급증하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한 캐나다 여성이 집 옥상에서 다른 포켓몬 GO 플레이어들을 견제하기 위해 공기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위키피디아)

포켓몬 GO는 스마트폰에 보이는 지도를 따라 포켓몬이 숨어있는 장소로 이동해 가상의 포켓몬들을 획득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교통사고가 전 세계 곳곳에 발생하고, 미국에서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포켓몬을 잡으러 오는 포켓몬 GO 플레이어들을 노리는 전문 강도단까지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에는 포켓몬 GO에 열중하다 미국 국경선을 넘어 국경수비대에 붙잡힌 캐나다 10대 소년들의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포켓몬 GO가 정식 출시된 일본에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포켓몬 GO' 플레이 시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포켓몬 GO에 플레이어들끼리 포켓몬을 교환하는 기능도 도입될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켓몬 GO를 개발한 행키 나이언틱 대표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행사 코믹콘에서 “향후 첫 번째로 업데이트할 기능이 포켓몬 교환 기능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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