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통화량·데이터사용량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주요 피서지 주변 기지국 5000여개 등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동기지국 배치 및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은 설비들을 다음달 31일 까지 유지하고 극성수기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약 2주간을 집중 관리기간으로 설정,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태풍·집중호우 등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해 재난관리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KT도 휴가철 대비 특별대책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집중감시 체계에 들어갔다.
KT는 해운대와 구룡포, 경포대, 정동진 등 전국 총 617개소의 주요 휴양소에 구축된 LTE기지국 2400여식과 3G기지국 690여식을 대상으로 집중 감시를 시작한다.
또한 주요 휴양지에 무선망을 최적화하고, 봉포 해수욕장과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총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 했다.
KT는 다음달 7일까지를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트래픽 급증 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와 각 지역간 실시간 과부하 제어를 통해 소통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휴가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의 해수욕장, 국립공원, 유원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명소에서 통화·데이터 품질을 테스트하고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고,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