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8월 2일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전략 패블릿 갤럭시노트7의 국내 가격이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출고가가 108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던 갤럭시노트2 이후, 단통법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작 갤럭시노트5의 64GB모델이 96만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는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외신들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7은 스냅드래곤 821프로세서와 엑시노스8893프로세서를 지역에 따라 교차 적용할 예정이다. 램은 10나노 6GB를 담을 것으로 전망되고 64GB의 용량의 단일 모델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전작이 갤럭시노트5이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갤럭시노트6여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6를 건너뛰고 7으로 출시한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7과의 맞대결과 올해 상반기에 출시됐던 갤럭시S7과의 숫자를 동일하기 위해서 삼성이 이렇게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7의 경우 가장 적은 용량의 모델은 32GB였다. 이용자들이 좀 더 많은 용량을 원하는 데다가 단일 모델로 출시될 경우 제작 라인 단순화로 원가가 절감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 갤럭시노트7 추정 이미지 (사진=에반 블라스)

대신 갤럭시노트7 용량이 최소 64GB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5(32GB)모델에 비해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출고가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갤럭시노트1(32GB)이 99만9천원에 출시된 이후 노트2(32GB)와 노트3(32GB)는 각각 108만9천원, 106만7천원이었다. 단통법을 앞두고 출시된 갤럭시노트4(32GB)의 가격은 95만7천원이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32GB모델은 89만9천800원, 64GB 모델은 96만5천800원이다. 이에 따라, 64GB단일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64GB)의 가격은 96만원 수준에서 결정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외신 샘모바일은 지난 19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64GB) 이 849유로 (한화 약 107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64GB) 예약 판매 가격은 5999위안(한화 약 102만원)이다.

해외 가격이 100만원이 넘어갔기 때문에 국내 갤럭시노트7의 가격도 100만원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단통법 이후 시장 상황을 보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양대 경영학과 한상린 교수는 “현재 프리미엄 폰 시장 상황을 봤을 때 1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출시되기 쉽지 않다”며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는 상세 스펙이나 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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